아들의 학교폭력을 경험한 어머니!
한번 지적장애인시설에 음악봉사하러 갔을 때의 일이다.
내가 찾아간 장애인거주시설은 거주인들이 많고 시설은 상가를 개조하여 그렇게 좋지는 않은 열악한 편이라고 생각되었다.
시설에는 마침 지적장애아동의 어머니들이 시설에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방문하여 그날도 식사지원 당번을 하러 오신 것 같았다. 시설대표님께서 자원봉사 어머니들에게 나를 공무원 음악봉사자라고 소개해주셨다.
나도 나름대로은 미소를 띠며 인사를 했는데, 나는 깜짝 놀랐다. 어머니 한 분 한 분의 모습이 너무 밝고 행복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자식의 장애에 대하여 많이 속상해하고 힘들었을 텐데 어떻게 그렇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람의 역경은 어쩌면 오히려 더 사람을 성장시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과거에 들었던 음악치료를 하시는 어느 지적장애학생 어머니의 말씀이 머리에 떠올랐다.
"울 아들 초등학생 집단폭행 당하던 때 담임선생님은 '교실밖 복도일은 난 모른다', 특수교사선생님은 '원반일은 난 모른다'며 모두 외면하시고..
그날부터 그분에 대하여 존경심을 느끼게 되었다.
세상에는 훌륭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어쩌면 역경은 사람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지도 모르겠다.!
부족하지만 언젠가 나도 우리 사회의 작지만 어떤 보탬이 되는 도구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