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승진 Feb 12. 2023

어르신이 되기 위한 준비 십계명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노인준비

  

출처  동그라미공작소 (22.4.23)

  누구나 노년이 될 수밖에 없다. 매우 공평하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노년을 행복하게 보내야지만 그 사람의 인생이 행복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우리 생활을 침범하여 우리 사회의 흐름을 바꾸어 버렸다. 세월은 유수같이 흐르고 있어 개인적으로 중년기를 지나 노년기를 준비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100세 인생시대인데 뭔 걱정이냐고 저절로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준비를 하고 있지 않는 다면 그날이 예고 없이 소리 소문 없이 닥칠 수 있다. 그래서 어르신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사무실 프린터를 전체 업데이트하는 대작업이 있었다. 1,500명의 컴퓨터의 프린터의 보안적 사용을 위해서 교체하는 것이었다. 컴퓨터와 프린터와 복합공유기를 연결시키는 만큼 어려운 네트워크 작업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젊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배치되어 작업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전산용역업체의 업데이트 인력을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전부 60대로 보이는 어르신들이 아닌가? 물론 내 또래여도 밖에서 보면 어르신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정말 놀랐다. 정말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노인들이 일하는 사회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학자 카텔은 지능은 선천적인 유동적 지능과 후천적인 결정적 지능으로 나누면서, 나이가 먹을수록 생리적 능력의 감퇴로 유동성 지능은 떨어지지만, 경험과 학습의 증가로 결정적 지능은 높아진다고 주장하였다.


 심리학자 카텔의 말대로 나이 먹으면서 높일 수 있는 결정성지능의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면 남부터 높은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르신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준비해야 할 10가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선정해 보았다.


  첫째는 잘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과거 경로당의 특징은 냄새가 많이 난다는 것이었다. 경로당관리 업무를 맡고 있던 나는 최근에 경로당을 방문하여 깜짝 놀랐다. 전혀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고 오히려 은은한 향기가 나는 것 같다. 따라서 잘 씻는 것에 따라서 냄새가 나지 나이에 따라서 좌우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남성의 경우 귓바퀴의 뒤 부분을 잘 닦아야 한다고 한다. 가능하면 향수 한 방울 뿌리는 것도 필요하다.


  다행스럽게 내가 입주한 아파트에는 실내 사우나가 있어 매일 사우나를 이용하여 샤워와 목욕을 하고 있다. 매일 샤워하는 것은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건강관리의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둘째는 운동하는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 사람은 나이에 어울리는 운동을 해야 한다. 가장 사람들이 많이 권하는 것이 걷기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나도 매우 좋아하는 운동이다. 나는 추가로 다양한 운동을 개발하여하고 있다. 골프, 춤, 다이어트 복싱을 조금씩 하고 있는데 무리만 하지 않는다면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셋째는 과로나 무리를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밤을 새운다든지, 운전을 5시간 이상 한다든지 하는 등의 과로는 절대로 피해야 한다. 만약 무심코 한 당신의 과로나 무리는 후유증이나 면역력의 저하 등을 통하여 당신에게 치명적 결과를 줄 수도 있다.


  넷째는 많이 웃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거울 보고 웃는 모습을 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웃을 일이 없어지고 노여워하는 것만 늘어난다.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나이 든 사람을 피하려 하고 대화를 하기를 꺼려한다. 거기다가 웃지 않고 엄숙한 얼굴만 고수한다면 절대로 찾아오지 않는다. 이래도 웃고 저래도 웃자!


  웃음에도 세 가지 원칙이 있다. 그것은 자주 웃고, 크게 웃고 10초 이상 웃어야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사람 몸에는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세포가 하루에도 몇 번씩 생겨났다. 없어진다. 웃음이야 말로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다섯째는 간단한 화장품을 바르는 습관을 들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크림이다. 선크림을 바르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간단한 메이컵을 하는 사람과 안 하는 사람은 어쩌면 하늘과 땅의 피부상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아침과 저녁에 수분기가 많은 토너를 가끔 바른다. 자신에게 맞는 향수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데 나는 화이트 머스크를 사용하여 여점원에게 "오늘 좋은 일이 저에게 생길 것 같아요"라고 최대의 찬사를 받았다.


  여섯째는 나 자신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 그동안 가족과 우리 사회를 위하여 살지 않았는가? 이제는 나 자신을 돌아볼 때도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정말 맛있는 것이 있다면 가족도 좋지만 나부터 한번 먹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멋진 옷도 준비해 보자! 멋진 옷을 입고 지인들과 맛집투어를 통하여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곱째는 형식보다는 실질을 따지자. 나이가 들수록 자신도 모르게 형식을 중요시하게 된다. 겉치레를 통하여 내실을 기하려고 하지만 때로는 형식에 너무 치우치게 된다. 나이가 들 수록 더 실속 있고 지식도 많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나는 직원들에게 인사와 보고철저를 강요하였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친밀감이 오가는 상호작용식 인사와 업무교류였던 것이다. 지금은 많이 고쳐졌지만 나는 이것으로 너무 가슴 아파하고 했던 것들을 기억하면 지금도 후회가 많이 된다. 좀 더 내실 있는 직장선배가 될 수 있었는데 하면서 말이다!


  여덟째는 마음에 맞는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 1명이라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정말 속을 내보일 수 있는 친구가 있어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많은 시간을 공유해야 한다. 수많은 공유된 속에서 서로 믿고 의지 할 수 있어야 한다.


  이성인 친구도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요즘 남사친, 여사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정말 부담 없는 이성사람친구가 있으면 더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적절한 거리와 반드시 지켜야 할 선이 있음을 의식해야 할 것이다.


  아홉째는 노후 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돈을 써야 한다. 누구나 돈을 쓰는 것은 부담이 된다. 하물며 수입이 한정적이거나 없는 어르신의 경우는 돈을 쓸 때 더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을 안 쓴다면 그 비난은 더 강하게 돌아오게 된다.


  열 번째는 글을 쓰는 습관을 들어야 한다. 에릭슨의 노년기의 과제로서 자아통합감의 달성이라고 하고 만약 이것을 이루지 못한다면 절망감의 대두라고 하였다. 글이 말로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최상의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하루하루를 설계하고 살아가는 삶은 정말 아름 다울 것 같다.


  한번 퇴직을 앞둔 사람으로서 어르신 기를 준비하면서 필요한 것을 정리하여 보았다.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우리의 노년 이왕이면 현명하고 지혜롭게 받아 들어야 한다. 그래야지만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대접받고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멋진 어르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작가의 이전글 말과 행동의 신호등 지키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