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책: 시
낙엽
거울 속
마주 앉은 너와 나,
허공에 흩뿌린 말들은
잊힌 채
육신의 꿈틀거림을 더듬는다
가는 세월 서러워
눈시울 뜨겁고,
오는 세월 한 자락
희원의 실타래를 감는다
답답한 이 가슴
한세월 풀어헤쳐
자유의 새되어
훨훨 날고픈
내 영혼.
그 시절 거닐던 오솔길,
일생을 갈고 와
노을에 잠긴 황혼,
발끝에
고요히 멈춰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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