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마음의 산책: 시

by 하태수 시 수필

낙엽



거울 속

마주 앉은 너와 나,

허공에 흩뿌린 말들은

잊힌 채

육신의 꿈틀거림을 더듬는다


가는 세월 서러워

눈시울 뜨겁고,

오는 세월 한 자락

희원의 실타래를 감는다


답답한 이 가슴

한세월 풀어헤쳐

자유의 새되어

훨훨 날고픈

내 영혼.


그 시절 거닐던 오솔길,

일생을 갈고 와

노을에 잠긴 황혼,

발끝에

고요히 멈춰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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