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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남자,그 마음의 강

마음의 산책: 수필

by 하태수


제목:노년의 남자,그 마음의 강

<부제:마음의 온도를 잃은 자리>



늙은 남자의 외로움은

단순히 혼자 있어서가 아니다.

그 외로움은 ‘함께 있어도 아무 말이

없을 때’,그때부터 시작된다.


젊은 시절엔

늘 누군가와 부딪치며 살았다.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키우며,

가장이라는 이름 하나로 하루를 버텼다.

그때의 외로움은 사치였다.


피곤에 눌리고,

책임에 쫓기며,

혼자만의 시간을 꿈꾸는 게 오히려

소원이었으니까.

그러나 세월이 흘러

그 모든 짐을 내려놓고 보니,

이제는 ‘내게 기대던 무게’가 그립다.


누군가가 묻고, 대답하고,

잔소리라도 해주던 그 시간들이 사실은

내 삶의 온기였다는 걸 이제야 깨닫는다.

노년의 외로움은 사람이 그립기보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없다는 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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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늦게 피는 꽃이 더 향기롭듯, 이제야 삶의 향기를 글로 피워냅니다. 경주에서 태어나 단양과 서울을 오가며 시와 수필 써내리며, 한 줄 문장에 세월의 결을 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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