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늦은 배움의 불빛

머음의 산책: 시

by 하태수

늦은 배움의 불빛


나는 이제야

내 이름을 다시 배우는 사람이다.

칠십을 넘어 팔십을 향해 가는 길에서

책 한 권이

새로운 문처럼 눈앞에 열렸다.


젊은 날에 미처 건너지 못한 다리들이

이제야 나를 불러

조용히 손을 내밀었다.


늦게 피는 꽃도

봄을 탓하지 않는다는 걸

나는 이 나이에 알았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하태수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늦게 피는 꽃이 더 향기롭듯, 이제야 삶의 향기를 글로 피워냅니다. 경주에서 태어나 단양과 서울을 오가며 시와 수필 써내리며, 한 줄 문장에 세월의 결을 담고자 합니다

122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4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214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작가의 이전글바다를 품은 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