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음의 산책: 시
나는 이제야
내 이름을 다시 배우는 사람이다.
칠십을 넘어 팔십을 향해 가는 길에서
책 한 권이
새로운 문처럼 눈앞에 열렸다.
젊은 날에 미처 건너지 못한 다리들이
이제야 나를 불러
조용히 손을 내밀었다.
늦게 피는 꽃도
봄을 탓하지 않는다는 걸
나는 이 나이에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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