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가을바람에

가을 햇살에 변하는 우리 이야기

by 김정환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까칠한 녀석들

더 새 파래지고


성질 급한 녀석들

얼굴부터 시뻘게졌네


노랗게 질린듯한 녀석들

돌아서서 킥킥거리고.



새 옷 고르다

다급해진 녀석

집히는 대로 걸치고


신이 난 녀석들은

아예 땅 위를 구르며

깔깔거린다


가을,

다가온 새 인연에

낯선 세상

새로이 열리니


세상만사,

인연 따라

오고 갈 뿐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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