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도 과정입니다

아이의 용기를 응원해 주세요.

by 작가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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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릴까 봐 입도 뻥긋 안 해요…”

한숨 섞인 목소리로 상담을 시작한 부모님이 계셨습니다.

참관 수업 시간, 도라에게 발표할 기회가 주어졌지만, 아이는 입만 오물거리다가 끝내 한마디도 하지 못한 채 자리에 앉아버렸고 했습니다.

부모님은 아이가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도 못하고, 전혀 모르는 것처럼 보여 영어 실력이 걱정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순간, 무엇보다 먼저 ‘아이의 감정 상태’를 살펴보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아이가 영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실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스스로 말을 멈췄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실수를 부끄러워합니다.

“틀리면 안 돼.”“사람들 앞에서 창피당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은 아이를 움츠러들게 만들고, 도전을 막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압니다. 배움은 실수로 완성된다는 사실을. 생각해보세요. 아이가 처음 말을 배울 때, “엄마”를 “어마”라고 부르거나, “물주세요.”를 “무우~”라고 말했을 때, 그 모습을 너무나 사랑스럽게 바라봤던 우리가 아니었던가요?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어색합니다. 무엇을 말하려는 건지 이해가 안가고,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그 과정을 부끄러운 기억으로 남지 않게 해주는 것입니다.


7살 제나도 그런 아이였습니다. 영어 실력이 좋았지만, 단어 하나를 잘못 말한 날 친구들이 지적하며 웃었고, 그 후로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담임 선생님은 놀라운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선생님이 먼저 실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루는 일부러 "I see TV yesterday."라고 말했어요. 아이들이 “선생님, 틀렸어요!” 하자 선생님은 웃으며 말했습니다. “어머, 또 실수했네! 실수하면서 배우는 거란다. 자, 오늘 누가 실수해볼래?” 그리고 손을 들었습니다. 그 장면을 본 아이들도 웃으며 손을 들었고, 그 속엔 제나도 있었습니다. 살짝 올라간 손끝, 눈가의 미소. 그 작은 시도가 제나의 첫 회복이었습니다. 실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 그것이 아이에게 주는 진짜 안전지대입니다.

“선생님도 틀리네? 나도 괜찮겠구나.”

그 안도감이 아이의 입을 다시 열게 합니다.


집에서도 실수를 격려해주세요. 부모님이 할 수 있는 일도 많습니다.

아이가 “엄마, 이거 맞아?”라고 물을 때, “그것도 몰라?” 대신 “음, 엄마도 잘 모르겠네. 우리 같이 찾아볼까?” 아이가 실수했을 때, “다시 해봐, 왜 틀렸어?” 대신, “와, 용기 내서 말했구나! 대단해!” 이렇게 말해주세요. “처음엔 틀렸지만 다시 도전했잖아. 그게 진짜 중요한 거야.” 칭찬은 결과보다 시도 할 때 해주어야 합니다.

“맞았어, 잘했어!”보다, “해보려는 네 모습이 참 멋져.”

이런 말이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고, 도전할 용기를 줍니다.


실수는 성장의 발판입니다. 아이들에게 꼭 알려주세요.

“실수는 준비 부족 때문일 수도 있고, 열심히 해도 생길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일이야.

하지만 도전 끝에 나온 실수는 절대 부끄러운 게 아니야.”

100점을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틀리더라도 말해보는 용기입니다.


제나는 조금씩 변화했습니다. 다시 손을 들기 시작했고, 어느 날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I went to the museum yesterday!” 아이들의 박수, 선생님의 미소 속에서 제나는 진짜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영어를 오래 하게 만드는 힘은 '실수해도 괜찮다'는 믿음입니다.

영어는 완벽함으로 배우는 게 아니라, 실수 속에서 자신을 믿는 법을 배우며 성장하는 언어입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 그 아이가 결국 가장 멀리 갑니다.

오늘도 아이의 작은 시도 하나에, 따뜻한 격려 한마디를 건네주세요.

“괜찮아. 잘하고 있어. 계속 해보자.”


그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자신감의 날개를 달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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