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이렇게 좋아해 줘서, 그게 참 고마워요

I love to speak in English.

by 작가 앨리스
ChatGPT Image 2025년 7월 22일 오후 11_03_41.png


6살 유나는 낯가림이 조금 있는 아이였지만, 영유에 오는 것만큼은 누구보다 기다리고 좋아했습니다.

“선생님, 토요일에 와도 돼요? 일요일에도 와도 돼요?” 활짝 웃으며 묻는 그 모습에 선생님도 매일 마음이 사르르 녹았지요.


수업 시간엔 조용하고 얌전한 편인 유나인데, 집에만 가면 동생과 할머니에게 작은 선생님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날 배운 노래와 표현을 동생과 할머니에게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모습은 말 그대로 ‘선생님놀이’ 그 자체였답니다. 동생은 금세 따라 하고 칭찬도 많이 받았지만, 할머니는 조금 고생하셨다고 합니다.

“아니야, 할머니. 그거 말고 이렇게 해야지!” 유나가 야무지게 지적하면 할머니는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도록 열심히 따라 하셨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힘들다는 듯 웃으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너희 집에 안 오련다.” 하셨답니다. 꼬마 선생인 손녀에게 배우며 땀을 뻘뻘 흘리는 할머니의 모습은, 그 자체로 참 따듯하고 귀여우십니다. 그 모습을 옆에서 바라보던 어머니는 말없이 웃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영어를 잘해서가 아니라, 아이가 영어를 이렇게 좋아해 줘서, 그게 참 고마워요.”


그 말이 얼마나 따뜻한지 모릅니다. 아이에게 영어가 ‘좋아하는 일’이 되는 것, 그것이 행복한 영어 교육의 출발점입니다. 부모가 웃으면 아이도 웃습니다. 아이의 영어 실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놀이처럼 영어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영어 노래 함께 부르기

좋아하는 캐릭터 영어로 말해보기

영어 그림책 소리 내어 함께 읽으며 말해보기

틀려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매일 말로, 눈빛으로 전해주기

이 모든 일들이 아이에게 영어를 ‘괴로운 과목’이 아니라, ‘신나는 놀이’로 인식하게 해 줍니다.


영어 학습에서 중요한 건 몇 개의 단어를 아는가가 아닙니다.

“내가 영어로도 말할 수 있어”라는 긍정적인 감정이 쌓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와, 영어로 이야기했네! 엄마는 떨려서 못하겠는데, 너 정말 멋지다.”

“틀려도 괜찮아. 해보는 용기가 좋았어!”

이런 말들이 반복되면 아이는 영어 앞에서 당당해지고, 작은 성공이 쌓여 큰 자존감으로 이어집니다.


영어 학습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함께 걷는 긴 여정입니다.

이 길이 성과 중심의 경쟁이 아니라, 웃음과 격려가 넘치는 길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이의 유형을 인정해 주세요.

아이의 속도를 믿어 주세요.

아이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아 주세요.

영어가 아이의 날개가 돼 줄 겁니다.

그 날개를 활짝 펴기 위해 필요한 건, 부모의 따뜻한 미소와 기다림입니다.


그렇게 아이는 오늘도, 내일도,

영어로 웃으며 세상과 연결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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