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5분 루틴 만들기
"잘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매일 조금씩, 함께하는 것부터 시작해요."
“선생님, 영어는 꾸준히 해야 한다고 해서 매일 영어책 2권, 단어 외우기 10개씩 시켜요.
그런데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고 싫어해요.”
상담 시간에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아이가 영어를 멀리하는 이유는 ‘못해서’가 아니라
‘지쳐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5~7세 아이들은 의지나 책임감보다는 관계와 재미 중심의 루틴이 필요합니다.
영어는 단기간의 집중학습보다, 하루 15분이라도 부담 없이 반복되는 일상 속 습관으로 만들 때 비로소
아이의 생활 속에 자리 잡습니다.
1. 영어 습관, 하루 15분이면 충분합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하루에 얼마나 시키면 좋을까요?”라고 묻습니다.
저는 늘 이렇게 대답합니다. “시간보다 중요한 건 분위기예요. 아이가 즐겁게 느끼는 시간은 15분도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아침 식사 전 영어 노래 한 곡 듣기, 자기 전 영어 그림책 한 권 읽기, 목욕 시간에 영어 챈트 따라 하기, 주말엔 영어로 ‘역할놀이’ 이처럼 일상의 한 부분에 영어를 살짝 끼워 넣는 방식이 아이에게는 자연스럽고 효과적입니다.
2. 엄마도 몰라요! 함께 배우는 태도가 중요해요
부모님이 영어에 자신 없어할 때가 많습니다. “제가 영어를 못해서 도와줄 수 있을까요?” 걱정이 되시죠.
하지만 영어 실력보다 더 중요한 건 함께 배우려는 태도입니다.
아이가 “이거 뭐야?” 하고 묻는 순간, “엄마도 몰라, 그냥 외워.”가 아니라 “글쎄, 우리 같이 찾아볼까?”라는 반응이 아이를 성장하게 합니다. 아이가 틀린 문장을 말했을 때, “이거 틀렸잖아.”보다 “이렇게 말해볼래!”라고 말해보세요. 이런 긍정적인 피드백은 부모가 영어 전문가가 아니어도 충분히 줄 수 있는 친절한 말입니다.
3. 리딩 습관 만들기
읽기 습관은 영어 학습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매일 책 3권 읽기’ 같은 목표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줄 수 있어요. 아이에게는 작은 성취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 30칸 리딩 보드 만들기 (책 1권 읽을 때마다 스티커 붙이기)
10권마다 왕별 스티커 붙이기.
"10권 챌린지 성공! 도전, 30권!"처럼 게임처럼 만들어 주기
아이 눈높이에서 재미있게 설계된 리딩 습관은 아이에게 영어책에 대한 흥미를 키워줍니다.
“엄마, 나 이 책 다 읽었어! 또 읽을래.”라고 말하는 순간, 습관은 자리를 굳힙니다.
4. 즐거운 영어가 아이를 성장시킵니다.
영어를 정말 잘하는 아이는 많이 외우는 아이가 아니라, 자주 웃는 아이입니다. 영어는 감정과 연결될 때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엄마 아빠와 영어로 웃고, 실수해도 응원받고, 함께 알아가는 그 시간들이 아이의 자존감을 자라게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I hear to music!"이라고 말했을 때,“‘I listen to music.’이라고 해야 해”라고 고쳐주기보다는 “우와! 네가 먼저 말해봤구나! 영어로는 listen이라고 말한대”라고 반응해 보세요.
중요한 건 틀림을 지적하는 게 아니라 용기 내어 말한 그 마음을 먼저 칭찬하는 것입니다. 이런 따뜻한 반응이 아이의 영어 습관을 만들고, 시간이 흐르면 실력으로 이어집니다.
"작은 영어습관 하나가 아이를 바꿉니다." 하루 15분 영어 루틴을 만들고, 틀린 것을 고쳐주기에 앞서 용기를 응원하며, 함께 배우고 웃는 부모가 되어주세요.
아이와 함께 이룬 이 모든 습관은 성적보다 더 깊은 신뢰와 자존감을 높여줍니다.
영어가 공부가 아닌,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일상의 언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