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 질문을 한 것에 대한 답을 받은 날이다. 코로 호흡하면서 1옥타브 '라'소리를 내는 부분에 대해서 나는 2옥타브에서 미션을 했고, 가성으로 했다는 피드백이었다. 1차 미션에다가 음을 더한 것이었다. 그래서 아뿔싸 코로 호흡하는 1차 미션은 잘한 것인지 질문을 했다. 1차 미션 또한 잘못했다면 아예 다 잘못한 것이니까. 1차 미션은 잘했다고 하셨다. 그래도 다행이었다.
그리고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 것에 대한 질문을 또 했다. 코로 호흡하는 연습을 하다 보니 이전처럼 불렀을 때는 안 올라갔던 소리가 올라가서 나아진 것 같은데 선생님께서 가성이라고 해서 이 부분이 혼란스럽다고. 코로 소리다 올라가는 과정인 것인지 질문했다. 그러니 이전보다 좋아진 부분은 맞다고 하셨다. 어제 푹 죽어있던 기가 다시 조금 기가 살아났다.
그리고 선생님은 오늘은 코로 호흡하며 소리를 냈을 때에 목소리가 아픈 경우들에 대비한 새로운 미션을 주셨는데, 소리가 새는 것을 막는 성대를 붙이는 연습이었다. 소리가 새면 성대가 벌어져있는 것이고 목이 아픈 것인가 보다. 그리고 반대로 소리가 새지 않으면 성대가 붙어있나 보다.
아무튼 오늘의 미션은 6개였다. 그래도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대처해 주시고 알려주시니 제법 할만한 것 같았다.
경상도에서는 2와 e를 발음할 때 성조를 다르게 한다. 경상도에서 e를 발음하듯 하는 연습을 하는 것인데, 그래 난 경상도에서 나고 자랐으니까 이건 잘한다. 그래서 부담이 줄었던 것 같다. 부담이 줄은 것뿐이 아니라 이게 노래에 도움이 된다는 것 자체가 재밌어서 미션을 재밌게 했다.
그리고 오늘 노래는 '기다리다_윤하'를 불렀는데, e를 발음할 때처럼 같은 느낌으로 불렀다. 오늘 플랭크는 총 3분 중에 한 번에 2분을 넘도록 했는데, 웃기게도 이 비법은 노래를 하면서 하는 것이다. 플랭크를 그냥 하면 1분이 되면 힘들어서 못하겠다 생각이 드는데, 노래를 부르면서 하니까 힘들어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윤하의 기다리다는 곡은 1절이 2분 13초 정도가 되니, 나는 2분 정도 플랭크 하면서 부르고 힘이 들어서 나머지 13초 정도는 플랭크를 멈추고 불렀다. 그리고 또 웃긴 건 그냥 앉아서 부르는 것보다 플랭크를 하면서 부르니까 배에 힘이 더 잘 들어가서 소리가 더 곱게 나가는 느낌에서 가창력도 더 좋아지는 것 같았다. 신기했다. 배에 근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가 이것인가 보다 싶었다. 그렇게 오늘 플랭크도 쉽게 하고 노래도 기분 좋게 불렀다.
앞으로 더 발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