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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선물 Jan 23. 2024

보컬트레이닝 day16

오늘도 플랭크가 없었다. 플랭크가 미션으로 나오지 않은지 2일째. 대신에 퍼~퍼~하면서 코로나 걸린 목소리들을 내뱉는 것을 해야 했다. 코로나 걸리지 않았는데 이런 소리를 인위적으로 만들어서 하다니. 이런 훈련들도 노래 연습일 줄이야 미션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면 누가 생각할까. 이 연습을 하면 하다가 기침도 하게 된다. 하여튼 이 괴상한(?)것 같은 미션은 에너지가 상당히 들어가고, 하다가 묵직한 배가 가벼워지는 느낌까지 효과로 볼 수 있다. 처음에 내지도 못했던 이런 소리들을 지금 내고 있다니 신기할 뿐이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이 소리를 길게 내빼야 하는데 이렇게 하는 것조차 호흡이 딸려서 길게 오랫동안 빼지 못하겠다는 것이 단점. 이 연습을 하면서 대신에 플랭크를 빼주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앞으로 힘들게 플랭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야호(?)


오늘 미션곡으로 부른 노래는 '이상한 사람_존박' 노래이고 지난주에 sportify를 듣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곡이다. 이 노래가 좋은 이유는 첫째는 가사가 좋은 것 같고, 둘째는 무겁지 않고 산뜻한 느낌이라는 것이다.

 

오늘 미션곡까지 다 하고 미션을 마치고 나서 어제 불렀던 노래를 다시 들어봤는데 생각보다 낮은음으로 시작을 끊은 게 느껴졌다. 물론 남자노래이긴 하지만 조금 더 높은음으로 부를 때 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입부를 불렀는데 신기하게도 이전보다도 더 부드럽고 수월하게, 호흡이 편해지다 보니 과도한 힘이 좀 빠지고  노래 부르기에 자연스러웠다. 아마 폐렴인 듯 코로나인 듯 걸린 것 같은 '퍼~' 목소리를 연출하는 연습이 덕을 보는 것 같다. 야호야호 선생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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