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생존'이란 환경에 적응하는 개체는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개체는 도태되어 멸망해 버린다는 이론으로 영국의 철학자 스펜서가 제창하였다. 그래서 팬더나 코끼리가 기후 변화에 의해서 멸종해 가는 것은 두 개체가 '자연선택'에서 살아남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서 래서 팬더와 아프리카 코끼리가 멸종 위기종이 된 것은 단연 자연만이 선택해서 멸종해 가는 것은 아니다. 바로 인간에게 포획되어서 개체수가 줄어드는 요인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인간의 영향 아래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인위 선택'도 한몫을 한다는 말이다. 이 말을 다시 생각해 보면 인간이라는 존재가 등장하기 이전에 동물들은 '자연선택'으로부터만 살아남으면 되었는데 현재는 '인위 선택'에 영향 아래서도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선택과 인위 선택에 아래서 살아남아야 하는 일은 비단 우리 인간들에게도 포함되는 이야기이다. 스스로 기후에 영향을 주어서 자연환경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재 자연의 시스템인 태풍이나 화산 폭발이나 쓰나미나 바이러스에서도 살아남아야 하지만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그리고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아래에 있는 인류 사이의 시스템 속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
자연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이 변해가는 지구의 자연 앞에서 멸종되어가고 있다면 인류는 자연선택뿐만이 아니라 인위 선택 그러니까 경제 위기나 권력 다툼 그리고 자본 싸움이나 전쟁이나 이념 갈등 등의 영향 아래에서도 적응해야 하는 복잡한 상태에 놓여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류를 도덕적인 개념이 아니라 자연환경과 인간들의 환경 안에서 하위권인 사람들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니라 권력 다툼의 승패 여부에 따라서 실제로 죽음이랑 직결되는 체제로 상위권에 속하는 일인자나 이인자들도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어떠한 국가가 있는 데에 일인자와 이인자가 싸웠다고 치자. 그래서 권력 싸움에서 승리한 사람은 환경에서 적응해서 살아남았으니까 적자생존에 성공한 것이고 자연선택뿐만이 아니라 인위 선택으로부터도 살아남는 게 된다. 물론 정권이 군사 정권이나 독재 정권에 더 가까울수록 부패하기가 더 쉽고 힘으로 논리를 정하는 곳이라면 그러지 않은 정권에 비해서 경쟁자를 숙청하는 일에 더 열정적일 수밖에 없다. 권력을 쥐는 게 진짜 '목숨'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대통령 대선을 예로 들어서 말하자면 어느 정도 독재자가 없으며 투명 지수가 높은 나라에서의 대선이 벌어진다고 했을 때에 낙마를 하더라도 목숨을 잃는 일은 없을 것이므로 설사 대선에서 패배하더라도 목숨을 잃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독재자의 영향력이 너무 막강하고 투명 지수가 낮은 나라에서 대선에 패배한다면 승리자는 자신의 독재를 이어나가기 위해서 경쟁되는 요소를 제거하려고 할 것이므로 잘못하면 내전이 일어나거나 패배자의 숙청으로 이어질 수가 있다.
즉, 승리자가 누군지가 결정이 된다면 그에 따라서 변화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패배한 경쟁자는 세상에서 살아남지 못하며 권력을 독점한 이가 측근을 제외한 나머지와 자원을 나누어 갖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일인자가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환경에 따라 자신이 속한 사회의 환경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꾼 승리자가 살아남을 것이다. 그래서 승리자가 인위적인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나머지 사람들은 시위를 하거나 자신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다른 환경을 찾아 떠날 것이다.
만일 승리자가 만든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일인자와 자신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그 환경에 남거나 일인자의 뜻에 반했을 때에 입을 타격에 피해를 입을까 봐서 참고 환경에 적응해서 살아남으려고 노력하는 것일 수도 있다.
물론 무소유 정신이나 권력 다툼에서 발생하는 경쟁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싸움이나 다툼에서 스스로 멀어지려고 할 것이다. 그것을 권력을 독점하려는 사람이나 조직에게 있어서 좋게 보이든지 아니면 나쁘게 보이든지 상관이 없이 독점으로 인해서 발생되는 이익을 계속 가지고 있을 수만 있다면 정말이지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의학이나 과학 그리고 건축학 등이 고도로 발전되어 있기 때문에 권력자들이 자신의 몸을 함부로 다루지 않고 건강 관리에만 유의한다면 독재의 기간은 더 길어질 것이고 자연선택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나 자연재해로부터 목숨을 잃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독재자가 걱정해야 되는 것은 자신이 스스로 조성한 자신에게 안전한 환경을 바꾸려고 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 사람을 견제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제거하려고 들 것이다.
그런데 재밌는 점은 사람이 독재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인위적으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고 더 쉽게 말하자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기 위해서 자기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을 간섭하는 것이 싫어서 경쟁자를 극단적인 방법으로 제거하려고 드는 것이다. 결국 인간 사회에서 적자생존의 의미는 사람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데에 이에 훈수를 두거나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남이 간섭하지 못하게 막아서 반대 진영의 대선 참가나 쿠데타나 전쟁을 일으키는 거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