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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기제 Oct 27. 2023

공식을 못 외운다고 좌절할 필요가 없다.

보통 수학이나 물리 공식을 못 외운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모든 학문은 시간이 지날수록 비교적 처음 학문이 만들어졌을 때에 비해서 나중에 외워야 할 내용이나 역사가 늘어난다.


그러므로 시기적으로 먼저 태어날수록 공부하거나 외울 것이 비교적으로 나중에 태어난 사람에 비해서 더 적다. 예를 들어서 지금으로부터 천 년 정도 뒤에 태어날 사람들보다 우리가 공부할 양이 더 적다.


그러니까 미래에는 외우거나 이해해야 할 공식이 지금보다 많아져서 기술이나 이론이 더 많이 발달되고 깨닫게 되는 것도 많아진다는 장점도 있지만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막막할 수도 있다.


여기에서 생각해 보면 고전 물리학에 열역학 중에 볼츠만이라는 사람이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깨닫고 만들어 낸 볼츠만 상수라는 것이 있다.


이 말은 공식 하나하나가 당대의 지식인들이 평생에 걸쳐서 만든 업적인 만큼 공식을 하나하나 외우는 것은 한 학자의 인생 하나를 외우는 것과 같으니 당연히 암기나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음을 받아들이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어떤 학자가 몇 년 또는 평생을 거쳐서 만든 공식을 몇 시간짜리 수업 안에 다 이해하고 넘어가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부족하니까 이해는 머리에게 맡기고 암기는 책이나 노트북에 적어서 가지고 다니라는 말이다.


보통 물리학에서만 다뤄지는 공식이 100개가 넘는다는데 천재가 아니고서야 그걸 다 외울 수 없다. 다 외우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나는 지금 당장 해낼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할 것이다.


그래서 일단 공부랑 암기는 도전하되 공식이 잘 필기된 책이나 PDF파일을 가지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마다 검색해서 보면 되니까 공식을 못 외운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공식이 필요 없다는 게 아니라 최대한 노력을 해서 공식을 외우되 어려운 건 요약해서 가지고 다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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