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마음은 참 여러 종류가 있다 어떤 사람은 알다가도 모르겠는 사람이 있고 일편단심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해바라기처럼 움직이는 사람이 있고 그 어떤 기준을 보이지 않고 수시로 변덕을 부리는 사람이 있다 드물긴 하지만 자신의 이익보다는 단체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사람도 있고 전혀 내게 이익을 구하지 않는 관계도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이런저런 사람들을 겪어보면서 나름의 정리 방법을 터득했다 사람들을 기준을 두고 분류하는 방법이다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으면 제일 먼저 등을 돌리는 사람은 나이고하를 막론하고 제일 많이 봐 왔다 그렇다고 오래토록 상대에게 유용한 사람이 될 경우는 잘 없기도 하고 그게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덮혀 세월을 보낸 경우도 있다
그나마 명분이 뚜렷하여 그 사람에게 전화가 오거나 연락이 오면 그래 또 뭐가 아쉬워서 그럴까 라는 마음의 준비가 가능하다 대처 가능한 사람이다 그냥 상대가 원하는대로 낵 능력껏 대해주면 그만이다 하지만 이 경우도 두세가지로 분류된다 당연하다는 듯이 맡겨 놓은 것처럼 당당하게 요구하는 사람이 있고 쩔쩔 매면서 폐끼치지 않겠다고 하면서 요구하는 사람도 있고 무덤덤한 상태로 되면 그만이고 아니면 말고 그냥 찔러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언제나 대처 불가능한 사람은 언제든 수시 변덕을 부리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인가 했더니 상황이 바뀌면 또 저런 사람이 되곤 한다 사람의 마음은 그나마 초지 일관이라는 것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나쁜 이는 나쁜대로 또 그 마음이 변하면 또 변한 그대로 제법 시간을 두고 일관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가장 힘들고 이해가 안되는 사람을 주변에서 만나는 일은 특별히 상황이 안좋을 때 더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곳에서 만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별달리 사람의 마음을 구분해서 조심해야할 일도 그다지 없다 다만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때 그 상황을 닮아있는 사람들을 머릿속으로 분류하고 나름의 군을 만들어 생각하게 된다
자신과 잘 맞는 사람 마음이 통하고 이야기가 되고 편한 사람과 자주 이야기 하고 만나왔다 특별히 마음의 관계에서 사사로이 내게 이익되는가를 챙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가 상대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여지없이 배척당하는 경우들을 꽤 겪었다 사람의 마음에는 경제적인 이익이 주가 되고 이익이 아니면 별 볼일 없는 관계로 치닫는 경우를 겪게 된다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해 보면 좋은 사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제일 먼저 한다 하지만 내 마음과 달리 사람들은 사람의 마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현재 혹은 미래에 자신의 이익 손해의 관점에서 관계를 계산하고 보고 관계를 맺는다 사람들의 그 이해타산적인 마음들을 느끼면서 과연 내가 삶을 사는 방식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된다 사람은 다 다르다 세월이 가도 나이가 들어도 참 변함이 없다 사람의 마음은 천층 만층 구만층이라는 점을 알게 되지만 단순하게 나누면 이익과 손해를 기준으로 관계를 맺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익과 무관하게 관계를 맺는 사람도 있다
mbti검사과정을 이해하고 주변사람들의 특성들을 비교하면서 사람들은 크게는 이 16가지 유형으로 나누겠지만 더 섬세하데 32가지로도 혹은 그 이상 64가지 유형으로도 나뉠 수 있다 어떤 성향의 경계선상에 있어 두가지 성향을 다 발현하는 경우 선천적 성향과 후천적 성향을 순간 순간 다르게 발현하는 경우들이 있다
아무튼 사람은 절대로 같지 않고 다 알 수도 없고 순간순간 변한다 다만 인간이라는 종만이 같을 뿐이라는 점을 진작에 알고 살아왔어야 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사람은 누구도 같지 않다 그 증거는 홍채와 지문과 뇌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게 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