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국화
가볍게
흔들리는 저 꽃
함께 해서 행복하고
바라보면 저절로
웃게 만드는
분홍 보라 하양이 어우러져
꺾여도 빛바래지 않고
가볍게 온 마음을
여기저기 피우며
온 식구 들판으로 끌고 나간
저 꽃들
이렇게 예뻐도 되나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진 수레국화는 독일 국화로 더 잘 알고 있다 보통 한여름에 피지만 가을에도 볼 수 있다 인디언 부족의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자신의 소중한 것을 내놓아야 하는데 아무도 내놓지 않자 홀로 남은 고아 소녀가 자신이 가장 아끼던 부모님이 남겨 주신 인형을 선뜻 내놓아 그 인형을 불태우고 비가 내려 가뭄이 해소되고 그 언덕에 수레국화가 피어 마을을 온통 뒤덮었다는 전설을 가진 꽃이다
일본에서는 이 수레국화를 화살 바퀴를 닮았다고 해서 시차국矢車菊이라고 하고 미국에서는 부인들의 모자를 닮았다고 해서 푸른 모자 Blue bonnet라고 한다 또 나폴레옹이 프로이센을 공격해 루이제 황후가 피신하였을 때 아이들이 겁에 질리자 들판에 핀 꽃으로 화관을 만들어 아이들의 불안을 잠재웠다고 한다
수레국화를 처음 본 것은 거제도의 어느 들판에서이다 온통 수레국화로 뒤덮인 들판은 정말 예뻤다 왠지 청색의 꽃을 보면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데 무리 지은 수레국화는 청색 분홍색 백색 남청색으로 색도 다양하다
실제로 보면 예쁜 꽃 무리 지어 피면 더 예쁜 꽃, 가까이서 바라보면 왠지 마음이 벅차 오르고 행복감이 드는 꽃이 바로 수레국화이다 무슨 말이 더 필요없는 그냥 아름다운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