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용감한 지니 Jan 21. 2023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매 순간 진심을 다한다는 것의 의미; 2023년 1월 18일의 일기

 그와 말다툼이 있었던 아침이었다. 말다툼까지는 아닌가-. 뭐 어쨌든, 불편한(uncomfortable) 감정이 들게했던 대화였다. 그리고 그 감정을 해결하기를 미루려던 나를 보았다. 아니, 그가 보았다. 먼저 손을 잡고 키스를 하고, 실수로 한 말에 상처받았을 법도 한데 능청스럽게 장난을 건네던 그에게 미안하고 고마웠다. 오늘도 그에게서 배운다.


 불편한 상황이나 감정을 마주했을 때, 그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해. 그 순간 불편한 감정을 미루었다가, 작은 일로 남은 하루가 불행하게, 상황이 더 악화되게 내버려두어선 안 돼. There's no reason we have a bad day.

 매일 아침 '인생에 단 한 번뿐인 매 순간에 진심을 다하자'고 다짐하는 요즘인데, 그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쉽고, 편하고, 행복한 상황에서 진심을 다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렵고 불편한 상황에서 나와 내 주변 사람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진심을 다하는 것이라고. 그랬을 때 진정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말처럼 불편한 감정을 마주했을 때, 이를 잘 인지하고 그 순간조차 한껏 안을 수 있어야한다.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저녁으로 만든 파슬리 파스타
작가의 이전글 중심을 다시 잡은 기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