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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야 Nov 29. 2024

노병의 추억

삼촌에게

산발머리,


당찬 고개짓은

화려하지 않은

초록 정글에 스며들고

꽃처럼 붉은 

핏빛 실탄이

샘 솟는 분수처럼 날린다.


바위를 가르는 

투박한 손짓에

꿈쩍하지 않던 바위도

꾸부정해 진다.


은퇴한 영웅의 시선이

사무실 책상위

빛바랜 사진에 머물면

전쟁은 눈앞에서

추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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