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는 나를 비난하지 말자

어느 순간 타인과 비교하고 있는 나를 비난한 적 있나요?

by 윤슬

SNS. 요즘 우리의 정신건강을 해치는 요인 중 하나다.

더 예쁜 것, 더 빛나는 것, 더 비싼 것. 그런 것들을 올리고 보여주며 나를 드러낸다. 누군가는 이런 SNS를 끊임없이 소비하면서 자신과 남을 비교하는 것이 사회적 문제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것이 SNS를 하고 안 하고의 문제라고 볼 수 있을까? 우리는 어릴 때부터 비교하는 삶을 살아왔다. 부모님들은 같은 또래 친구들이 있으면 항상 등을 맞대어 키를 비교했고, 옆 집 친구와 나를 비교했다. 학교에서도 키와 몸무게로 비교하는 건 당연했고 성적, 재능, 운동신경, 예의범절, 부모의 직업까지도 어느 것 하나 비교하지 않는 게 없었다. 사회에서도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지 하지 않는 것이 바로 비교다.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우리는 가장 가까운 가족, 친구부터 전혀 일면식 없는 사람까지도 비교를 하며 살아간다.


머리로는 비교하지 말자고 되뇌면서도 순간적으로 비교를 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비교에서 끝나지 않고 나 스스로를 비난하게 된다는 것이다. SNS에 올라온 콘텐츠를 끊임없이 소비하면서 스스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자기를 비난하게 된다. 나라고 다를까.


사회 전체가 변하지 않는 한 우리는 비교를 하지 않으며 살아갈 수는 없다. 그렇지만 적어도 비난은 말아야 하지 않을까. 나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쓰면서 나를 비난하고 아프게 하지 말자. 그냥 다름을 인정하고, 나를 인정해 주자. 그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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