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정신을 못차리겠다.

by 놀마드

나는 마케팅 일이 재밌다고 느꼈다.

힘들면서도 내가 원했던 일이라 생각하며 버티고 또 버텼다.

나중을 바라보면서 내 미래를 꿈꾸면서 열심히한다고 합리화했다.


하지만, 지금 나는 왜 답답하고 어지러울까?


누군가에게 나의 노력이 인정받지 못함에 답답함을 느끼는걸까?

내가 문제라고 생각이 종종 들면서, 수용하지 못한 내 태도에 답답한걸까?

해야하는걸 알면서도 남을 위해 사는 내 자신이 한심해서일까?


나는 또 쳇바퀴를 굴리고 있다.

내 스스로가 중심을 잡지 못하니까

가까운 사람에게 또 피해를 주려고 한다.

예민해진 덕분에 주변 사람도 다 잃었는데 말이다.


잘해보이려, 열심히 노력해도 결국은 말과 행동에서

색안경을 끼우게 하고

그 색안경에 나의 노력은 무산되는 느낌을 받는다 생각한다.


정말 그런걸까?

내가 몰라서, 무지해서 설득시키지 못하는 건 아닌가

내 실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게 아닌 과정으로 감정적으로 보는건 아닐까?


내 스스로 질문을 던져봤을 때, 답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질문의 깊이가, 질문에 대한 대답이 잘 이어나가지 못한다.


사실 알면서도 피하는 것 같다.

잠재의식속에서는 내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간극을 느끼며 무기력해지는 것 같다.


스트레스 풀고 싶음에도 스트레스는 점점 더 쌓여만 가고

마음은 더 조급해져만 간다.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많은 느낌이라

어느 방향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지도 모르는 어지러운 상황이다.


말 그대로 정신을 못차리겠다.

원씽이 안된다.

선택과 집중을 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이또한 어렵다.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어떤 방향성과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 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을 정도로 답답하다.

정답이 없는 인생에서 정답을 알고만 싶다.

나는 그저 그런 사람으로 정답을 알려주면 정답대로만 사는

꼭두각시 인형으로 살아야 하는지, 스스로 의구심이 생긴다.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 도전하는건데

이러한 무기력감과 힘듦을 이겨내야만 새로운 길이 열리는건지,

그냥 앞만보고 쏟아지는 인간관계, 업무, 가족, 돈, 건강등에 하나 하나

급하게 해내야만 하는지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고

쉬고 싶다

그냥 백수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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