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운동을 간다“
오늘도 힘들게 몸을 일으켜 운동을 간다. 운동을 시작한 지 두 달째, 매주 2회씩 출근 전 운동을 하고 있다. 헬스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고민이 되는 순간이 참 많다. 그래도 매일이 아니잖아 라며 위로하며 헬스장에 들어선다. 운동은 누구나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저마다의 방식을 운동한다. 사실 나는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지 못했다. 다양한 운동들 중에 본인이 재미를 조금이나마 느끼는 걸 찾아야 한다는데 운동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나는 이 운동 저 운동을 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지 못했다. 나에게 맞는 운동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살이 찌는 건 싫고 아픈 건 더 싫다. 그래서 운동을 해야만 한다. 그렇게 나는 가장 일반적인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한다.
헬스장에 들어서면 그 특유의 헬스장의 쇠냄새가 나고, 모든 사람들은 힘든 얼굴로 각자의 기구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풍경이 운동 두 달 째임에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특히 이 힘든 운동을 매일 아침 일찍 나와하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심이 생긴다. 늘 매일 보는 얼굴만 매일 보기 때문에. 그만큼 꾸준함이 힘든 것 같다. 단순히 꾸준히 한다는 것은 모든 일에 있어 힘들지만 특히나 이 운동을 꾸준히 한다는 것.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해보려고 한다.
생각해 보면 꾸준함이 힘든 이유는 단 한순간이라도 루틴을 깨면 더 이상 다시 시작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일주일의 공백기가 있었다면 그다음 주부터 다시 운동을 하면 되지만 다시 시작하지 않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은 중간중간 운동을 가지 않더라도 다시 시작하고 있다. 매번 새롭고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새로 시작하는 중이다.
꾸준함이란 것은
어쩌면 다시 시작하는 힘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