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부
흔적
존재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흔적을 남긴다.
우리의 의식 너머, 시간의 흐름 속에 각인되는 부재의
증거들. 그 흔적들을 더듬다 보면, 사라지지 않고
남겨진 기억들의 잔해가, 나의 삶의 궤도를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