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추천하는 어린이날 영화
안녕하세요. 정말 많다입니다.
제겐 어린이날이면 깜깜한 거실에 가족들과 둘러앉아 영화 한 편으로 어린이날 밤을 지새웠던 소중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 오늘 어린이날 공휴일에 온 가족이 모여서 보면 좋은 영화 5개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영화 선택 기준엔 평점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가족들과 보기에 좋았던 영화들로 골라보았습니다.)
'500일의 서머' 마크 워터스 감독에 짐 캐리가 주연을 맡은 '파퍼씨네 펭귄들'입니다. 주인공 파퍼에게 탐험가인 아버지가 6마리의 펭귄을 선물해주며 얼떨결에 가족이 된 파퍼와 펭귄들의 영화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귀여운 펭귄들과 그런 펭귄들까지 매료시킨 우스꽝스러운 짐 캐리의 연기가 킬링 포인트인 가족영화입니다.
밥 돌만 감독의 '구운 벌레 먹는 법'입니다. 제 기억으론 초등학생이었던 제가 신기한 제목 때문에 부모님께 보여달라고 졸랐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요.
줄거리는 괴롭힘을 당하는 주인공 빌리는 어느 날 패거리들에게 벌레가 가득 담긴 도시락통 테러를 당하면서 참을 수 없던 빌리는 조에게 주말 간 어떤 방식으로든 열 마리의 벌레를 먹자고 내기를 걸면서 사건이 진행되는 영화입니다.
영화 속에서 벌레가 적나라하게 나오는 장면도 있고 먹는 장면도 있지만 아이들의 발칙하고 신박한 발상과 장난기 가득한 모습들로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합니다.
그래도 징그러운 걸 못 보는 아이가 있다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빌리와 친구들의 어린 모습들을 보며 어린 시절 친구들과 뛰어놀며 흙투성이가 된 옷에서 나는 흙내음이 나는 영화입니다.
구청 공무원이었던 미나는 갑자기 쓰러진 아버지 때문에 아버지가 운영하던 '미나문방구'를 떠맡게 됩니다. 미나 문방구에 있으면서 벌어지며 전개되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정익환 감독에 최강희, 봉태규 배우가 주연을 맡았는데요. 그 외에도 다른 아역배우들은 미나와 찰떡궁합이고 시골의 순박하고 천진난만한 연기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영화를 감상하면서 추억의 물건들도 나오는데요. 한 번 미나문방구를 보시면서 옛 추억을 되살리는 영화 속 군것질거리, 물건들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로브 라이너 감독이 어린 소녀와 소년의 시점을 번갈아 보여주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느끼게 되는 감정들을 중점으로 전개되는 영화인데요.
우연히 마주치는 순간들에서 느끼는 크고 작은 감정들과 그 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여주면서 몽글몽글한 감정이 밀려옵니다.
아이들 또래의 주연과 영화의 배경처럼 푸르고 밝은 영화라서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파릇파릇하고 따뜻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조 존스턴 감독에 로빈 윌리엄스, 커스틴 더스트, 데이비드 그리어 등이 주연을 맡은 '쥬만지'라는 영화인데요.
내용은 우연히 발견하게 된 쥬만지라는 게임판으로 주인공 주디와 피터가 게임을 하게 되면서 동물들이 나오고 집이 우림이 되기도 합니다. 주인공과 게임 속에서 탈출한 앨런이 모든 걸 되돌려놓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입니다.
영화는 당시로써의 대단했던 CG와 신기하고 재밌는 이야기로 손에 땀을 훔치며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습니다. 로빈 윌리엄스의 당시 푸근했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에 영화를 볼 가치가 충분한 것 같습니다.
신박한 콘텐츠와 지금 영화관에 걸려도 상관없이 보러 갈만한 이 영화 집에서 가족들과 느껴보시는 게 어떨까요?
이상 제가 꼽은 어린이날 가족들과 모여 볼 수 있는 영화를 꼽아보았는데요. 저는 곁에 가족이 없지만 이런저런 영화를 보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싶네요.
그래서 다음번엔 제 마음속 위로가 되어주는 영화 Best 5로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많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