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이 남는 하루
지쳐가고 있다
고된 노동에
눈꺼풀은 풀려있고
가벼운 두통에
다리마저 비틀거린다
소진된 체력에
아쉬움을 남긴다
시간에 쫓겨
하고 싶은 일은
생계라는 현실에
오늘도 저만치 밀려난다
글조차 쓰기 버거운 지금
뭉개지는 단어에 한계를 보이며
감정을 드러내는 일에도 버거움을 느낀다
쉼조차 갖기 어려운 요즘
말라가는 꿈을 말없이 바라보며
삶을 사는 내 모습에
조금은
연민을 가진다
직업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