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준 권리
우린 꽤 많은 투쟁을 했어
너에게 그것을 양도하면서
우린 많은 기대를 염원했지
세상이 나아지길 원했고
잘 살게 해달라고 빌었어
내 삶이 향상되기를 바라며
너의 활동을 묵묵히 응원했지
12월 7일
너는 우리가 준 권리를 짓밟더라
행사되지 못한 장면을 바라보며
참 많은 생각이 스쳤어
네가 해야 할 일은
우리의 소신을 전하는 거였는데
그건 너 개인의 권리가 아닐텐데
다시 한 번 느꼈어
권리만 기대는 것이 능사가 아닌 것을
목소리도 내고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게
어쩌면 내가 가진 진짜 권리였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