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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oana Dec 13. 2024

너에게 준 권리


너에게 준 권리  

   

우린 꽤 많은 투쟁을 했어

너에게 그것을 양도하면서

우린 많은 기대를 염원했지     


세상이 나아지길 원했고

잘 살게 해달라고 빌었어

내 삶이 향상되기를 바라며

너의 활동을 묵묵히 응원했지   

  

12월 7일

너는 우리가 준 권리를 짓밟더라

행사되지 못한 장면을 바라보며

참 많은 생각이 스쳤어

네가 해야 할 일은

우리의 소신을 전하는 거였는데

그건 너 개인의 권리가 아닐텐데     


다시 한 번 느꼈어

권리만 기대는 것이 능사가 아닌 것을

목소리도 내고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게

어쩌면 내가 가진 진짜 권리였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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