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8

내 안의 고요한 소리 하나를 찾아보자면?

by 전세화

은은하게 감도는 백색소음.


빠르지 않은 박동이

가슴 안쪽을

살며시 간질인다.


귀로 들리지는 않지만

가슴에서 느껴지는 소리.


의식이 닿기 전부터

계속해서 자리를 알린다.


가슴에서 시작된 리듬이

기척 없이 퍼진다.

손끝으로,

발끝으로.


미세한 떨림이

몸의 끝에 닿아

작은 온기를 남긴다.


하루 종일

곁을 떠나지 않는 소리.


잊지 않고 다음 숨을

내뱉게 만드는

일정한 진동.


끊임없이 세상의 공기와

나의 숨을

뒤섞는 떨림이,

머리를 비우고,

빛을 받아들이고,

비로소 온몸에

미세한 열기를 피워낸다.


이유도 없이

계속해서

새로운 숨을 만드는

백색소음이다.



2025.11.27.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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