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릴 적 은하수를 본 적이 있다.
바다로 여름휴가를 갔던 때였나 보다.
해수욕장 모래밭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있다.
별이 너무 많아 하늘이 낮처럼 밝았다.
정말 정말 정말 멋있었다.
어린 시절 기억이 거의 없는데도
그 순간만큼은 잊히지 않는다.
은하수를 다시 본다면 어떤 기분일까?
정말 낮처럼 밝았을까?
내 딸에게도 꼭 보여줘야지.
우리는 이렇게 멋지고 커다란 우주에 살고 있다고.
순전히 노력으로 아이를 사랑할 수 있게된 엄마. 그 우여곡절의 여정에서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된 이야기를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