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왜 환경에 쉽게 흔들릴까?

심리적 자립이 왜 지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할까?(1)

by 모라

심리적 자립이 왜 지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할까? 의

첫 번째 이야기


인간은 왜 환경에 쉽게 흔들릴까?


우리는 살면서 수도 없이 흔들립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SNS 속 반짝이는 일상에,

사회가 만들어 놓은 '정답' 같은 기준 앞에


회의 시간, 손들고 내는 의견 앞에 불안해지고,

아이의 학원을 고를 때 '다른 아이들은 다 간대요..."라는 말에 흔들립니다.

혼자 있어도 괜찮던 마음이, 어느 날 문득 '나는 왜 이리 뒤처진 것 같을까?'로 변합니다.


이 흔들림은, 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Leon Festinger)는 말합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을 평가하기 위해 타인과 비교하는 본능을 갖고 있다."

(사회적 비교 이론, 1954)


'나는 잘하고 있나?'

'이 선택이 맞는 걸까?'


확신이 부족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타인을 바라봅니다.

다른 사람의 모습이 거울처럼 나를 비치고, 그 속에서 '지금의 나'를 평가합니다.


존 볼비(John Bowlby)의 애착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심리적 안전기지'를 필요로 합니다.


그 안전기지가 부모이든, 교사이든, 사랑하는 사람이든

그 존재를 통해 아이는 자신이 '괜찮은 존재'라는 것을 느끼고,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하지만 그 기지가 불안정하거나 반복적으로 무너진다면,

아이의 내면에는 "나는 믿을 수 없어", "나는 혼자서는 안 돼"라는 메시지가 새겨집니다.

그 마음은 성장해도 바뀌지 않고, 성인이 된 후에도 타인의 평가에 쉽게 흔들리게 됩니다.


또한 데시(Deci)와 라이언(Ryan)의 자기 결정이론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3가지 기본 심리 욕구,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을 갖는다."


이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우리는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힘을 잃고,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길을 망설임 없이 따라가게 됩니다.


내가 원해서 선택한 것이 아니라,

'그게 맞는 길이라니까' 따라가는 삶.


그렇게 스스로의 감정과 욕구는 점점 흐릿해지고,

결국 '나'라는 존재의 중심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흔들리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비교의 본능,

불안정한 애착,

채워지지 않는 심리 욕구,

이 모든 것이 인간을 흔들리게 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흔들려도 다시 나를 붙잡을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바로, 심리적 자립입니다.




다음화에서는

심리적 자립이 왜 지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할까? 의 두 번째 이야기

'심리적 자립 없이는 진짜 성장이 불가능한 이유'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삶의 선택을 진짜 나답게 하기 위해 필요한 내면의 힘은 무엇일까요?


그 여정을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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