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와 데이지, 스콧 피츠제럴드 무진기행

by 신세종

하루종일 집에서 위대한 개츠비를 다시 읽으면서


작가 피츠 제럴드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스콧 피츠 제럴드가 가장 사랑했던 젤다 세이어의 모습을 책으로 그려낸것이

위대한 개츠비라고 후세의 독자들이 평을 하곤한다.



그도 그런것이


1차 세계대전 후

로스트 제너레이션 세대인 피츠제럴드는 겉은 화려한것같아도 굉장히 공허한

퇴폐적 소비와 맞물리며

소비에 많은것을 탕진하지만 반대로 마음속 구멍은 더욱 커져가는 세대

그 중심에 피츠 제럴드가 있었다.



가난한 농부의 가정에서 태어난 피츠 제럴드는

부유한 가정의 젤다세이어를 사랑하게된다



그렇게

만나기도 어려운 여자를 사랑하게되고

마음속으로 젤다세이어를 만나는 것을 꿈꾸며

구현해 낸것이

위대한 개츠비라고 다들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도 피츠제럴드와 젤다세이어는 연인으로 맺어진다.



격정의 시기와 혼란의 시기에

사랑은 낭만적으로 느껴지기도한다

가진것이 없었기 때문에 사랑하나만으로 모든것을 걸어야 했던 시대이기도 했다

마치 중세시대처럼

가진것이 목숨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평균수명도 지금처럼 높지도 않았기에

다들 30-40이면 사망하던시기이기에

인생에 있어 사랑에 올인을 많이 하던 시기이기도하다


평균수명이 두배가까이 오르고

자원이 풍족해진 지금시기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서

그런지

그런 사랑에 대해서 계산할 필요가 많이 없던 시대라서 그런지

동경의 시대처럼 그려지기도 했었다


현대 사회의 사람들은 너무 많은 걱정과 미래에 대한 불안떄문에

망설이던것을


어쩌피 40살안에 다 죽기떄문에

심하면 20살안쪽으로 죽는사람들도 많았던

짧은생을 살던 사람들에게

사랑이 찾아오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올인하던

환경적인 영향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그 시절을 동경하는 풍조가

영화나 문학 드라마 기타등등에 뿌리 깊게 남아있는것

또한 부정하기 어렵다.




위대한 개츠비.jpg


그렇기 때문에

개츠비의 사랑이 낭만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강압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내가 너를 이렇게나 사랑하니까

너도 나를 이렇게나 사랑해야해

라며


데이지에게 강요하고


그렇게 몰아 붙이는 열정이라 생각했던 사랑은

이내 파국으로 치닫게된다.



개츠비는 자신의 방식으로 데이지를 만나기 까지 힘든여정을 겪은건 알겠지만


반대로 데이지도 데이지 나름의 고충이있었다

데이지의 남편

톰뷰캐넌과 불화 그리고 톰뷰캐넌의 불륜사건.

그렇지만 안정적인 현재의 삶을 포기하지 못하는 망설임.

그 밖에 수많은 여러가지 복잡한 사건이 데이지에게 찾아온다


개츠비의 사랑방식을 상대에게 강요하는것보다

서로의 사랑방식을 알아가며

서로 맞춰가는 길은 어땠을까하며

생각해보기도한다


그렇다고

개츠비의 사정을 돌이켜보면

지난 고난을 뚫고 만난 사랑앞에

자신의 카드패를 모두 보여주고

선택해달라고 이야기하는 모습자체가

비현실적이고 이상하게보여도

마음 속 품고 있는 어떤 이상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 불가능한 상황을 뚫고 사랑에 올인했던 개츠비를

순수하고 순정한 인물로 그려냈기에

피츠 제럴드는 위대하다는 great라는 영미권 최대의 찬사를 보냈던것은 아닐까하며

아니면 그런 자신을 투영한 개츠비를 추켜세우며

자신의 사랑을 젤다세이어에게 표현하기 위한것은 아닐까 하며.

생각해본다.


데이지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이런 개츠비의 사랑이 영원히 계속 될까.

그전의 사랑도 불륜사건으로 마음의 상처가 컸던터라

모든게 불안정한 상태였기에

마음을 정리할 시간도 필요했었다.


그럼에도 데이지가 마지막에 개츠비를 매정하게 떠나 버린것은 너무나 안타깝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그것 또한 어절수 없는 현실이고

결국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 갈 수 밖에 없었다고.



데이지는


마치 고교 교과서에 실려있는 김승옥의 무진기행 속 주인공

윤희중의 삶과 비슷하다

윤희중도 무진으로 돌아가 지난 과거의 자신을 회상하며 하인숙을 만나지만

결국에는 다시 현실인 서울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현대인의 표상인 윤희중이

마치 데이지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여담이지만 무진기행의 등장인물 중

윤희중의 후배 '박'이 좋아하던 사람이 하인숙이고 '박'이 좋아하던 소설가가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스콧 피츠 제럴드이다.




그렇게 보면

두사람의 관계에 주어진 환경을 탓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그렇게 인연이 끊어졌던 순간들을 결국

1차 세계대전, 남북전쟁 직후를 한탄하게 될 수 밖에 없다.



음..


다시 소설로 돌아와서

개츠비에게도 데이지에게도 서로가 서로에게 방식을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았을까한다.

뭐 나도 지금당장 애인은 없지만

서로 늙어가지만 그런 새월속에 사랑이 더 깊어져가는것이

사랑이라는것이 단 일순간의 마음이 아니라 서서히 깊어져가는것이라는것을

데이지와 개츠비 모두 알았더라면 어땠을까하며


이미 정해진 결과였지만

마음속으로는 개츠비와 데이지가 이어지길 바랐던것도 있었다.

아니 수많은 사람들이 개츠비와 데이지가 이어지길 바랬을것이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것들이 이루어졋으면 하고.

그런 기적들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하고

많은 사람들이 개츠비를 응원하지 않았을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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