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님 공람에 주임님 소리함 친절사례에 떴어요."
라며 동료분이 이야기해주셨다.
음 사실 한시간동안 하루종일 한사람만 상대하면 나도 친절할 수 있지
아침에 뭐드셨어요 부터해서
하루 뭐하시는지 아드님 따님이 어떠신지 부터 해서 혹은 어머니 아버지가 어떠신지
하루종일 물어보면 친절하게 할 수 있겠지
그런데 하루에 마주해야하는사람이 엄청나게 많으니까
사실상 어느정도 친절이라는것은 우선순위에서 미뤄둬야했었던거 같았는데.
그래도 사람들 만날때 그떄만큼은 다른 누구도 아닌 그 사람한테만 집중하자.
진짜 전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영역, 내가 활용가능한 범위에서
효율적이고 이 사람한테 맞는 서비스라던가
말을 해주는게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였을까?!
공문이 비공개라 여기다가 올릴 수는 없겠지만.
"급한 일이었는데 신세종 주무관님이 친절하게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 방면으로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라고 엑셀파일 사례집에 제 전화번호와함께 짧지만 소중한 감사글이 올라갔을때는 알게모르게 기뻤다
그리고 그것도 동료분이 먼저 선뜻 이야기해주셔서.
그 과정도 참 감사했던것같다.
저번 청렴서신 썼을때도
"세종씨 진짜 글 잘쓰네. 아니 어휘 구조 흐름 다 좋네."라며 칭찬해주셨던것이 생각났다.
사실 다들 청렴서신 약간 컨트롤 c +컨트롤v 하는데
나는 좀그래도 글을 잘써보고싶다는 욕심에 진짜 이악물고 구조며 어휘며 시대이슈라던가 여러가지를 건드리면서 또 메시지도 있고, 또 울림도 있고, 내부 결속이라던가 혹은 대외적 시스템의 신뢰에대해서
그리고 소쉬르의 구조주의 측면이라던가 여러가지 측면을 모아서 써본다고 썼는데.
그걸 알아주는 사람이 있었다는게 좋았다.
이번에도 또
"세종씨 친절사례에 뽑히고 축하해. 너무 수고했고 항상 옆에서 응원하니까 힘내."이렇게 연락이 오면
진짜 별거 아닐 수도 있는데
알아주니까 기분이 따뜻하네
말한마디하더라도 따뜻하게 전해주는것에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나처럼 초라한 사람에게 관심을 주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