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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빵요정 김혜준 Aug 15. 2021

[브런치] 풍성하게 원 플레이트

당신의 냉장고를 비워보세요


주중에 스케줄이 많은 시기에는 사무실 냉장고 또는 실온에 보관해 둔 식재료들의 상태들이 염려되기 시작한다. 그래서 주말은 꼭 정신 똑바로 차리고 머릿속에서 재료들의 조합을 고려해 메뉴를 짜내 본다.


하지만 모든 재료들이 서로 완벽한 궁합을 자랑할 가능성은 희박하고 한식이냐 양식이냐 아니면 다 때려 볶는 중식이냐의 갈림길에서 헤매게 된다.


오늘은 고민 고민하다가 브런치 원 플레이트로-





완성된 모습


냉장고 속 식재료를 정리하고자

챙겨  브런치 플레이트 (feat. 내돈내산내만듦)


- 세스크 멘슬 훈제연어

- 스테인리스 팬에 구운 계란 후라이

(함바집엔 코팅 팬이 없음)

- 보리앤코 네거 모작&소금, 후추

그리고 라우데미오 올리브 오일로

버무린 이자트릭스 샐러드와 꼼테 치즈, 체리 

(Ssg에서  구매하는 샐러드 채 이자트릭스)

- 컬리에서 구매한 포켓 피타 브레드

- 503 마켓에서 구매한 백잣

(마른 팬에 구워준다)


- 어니스트 밀크의 그릭 요거트

- 런던 버로우 마켓의 딸기장미잼

- 신애 언니의 abc 주스

- 헬 카페의 강배전 드립 커피




우선 가평 백잣부터 한 줌 덜어내 마른 팬에 볶는다.

보통 샐러드에 호두나 피칸을 써도 좋지만 잣이 가진

묵직하고 지방질이 높은 맛도 상당히 잘 어울린다.




보리앤코에서 구입한 천연 와인 발효 식초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이 모작을 가장 자주 사용하게 된다.


샐러드드레싱은 주로

비네거 2 : 올리브 오일 1 + 소금, 후추로 드르륵

버무려 먹는 편이다.




사무실에서는 거의 스테인리스나 무쇠 팬을 사용한다.

처음에는 무척 어렵지만 ‘예열’만 잘 익히면

세상 맛있는 결과물을 받아 들 수 있다.


특히 무쇠 팬은 고기와 야채 굽다 야단 난다.

맛이 달라.


보통은 계란 프라이 할 때 소금, 후추를 해주는데

당뇨인은 샐러드 외엔 무조건 생략하는 편.




세스크 멘슬 훈제 연어는 시칠리아 산 소금으로 염장을 하는데 그 풍미와 맛이 단연 탑티어. 늘 사랑한다. 갈 시간이 없으면 ssg에서 주문하는 방법으로.


예전에는 이걸로 연어덮밥 해 먹었다가 세멘 사장님에게

잔소리 들었음. 뭐, 안될 것은 없으니께. 와사비 싸악 올려서 말이지.




피타 브레드를 고른 이유는 얼마 전에 샌드위치 해 먹고 남은 것이 있어서기도 하고, 샐러드가 풍성할 때에는 이렇게 속 안에 다 넣어 먹으면 되기 때문에.


보통은 통호밀빵 슬라이스 얼려둔 것을 발뮤다에 데워 곁들이기도 한다. 식빵도 좋고.






sunday brunch에는

sunny side up.


콕 찍어 소스처럼 즐기자. 꼭 테두리는 중식처럼 튀기듯!






이렇게 풍요롭게 한 끼 먹고 나면 어느새 오후.

하지만 행복한 월요일은 대체 휴무일이다.

하루를 번듯한 이 부자 느낌 어쩌지?


조금 더 딩굴딩굴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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