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이 이런 맛이라고?!
요즘은 이름을 알만한 유튜버라면 그릭 요거트와 당근 라페를 꼭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다. 그만큼 입맛에 거슬리지 않고 혼자 해 먹기 손쉬운 메뉴이기도.
French Grated Carrot Salad 라고도 불리는 이 당근 라페, 당근 샐러드는 김치처럼 변형이 탄력적인 레시피이다. 내 입맛에 맞게 적절히!
(저는 2배 수로 했습니다)
당근 2개
레몬 1개 (즙과 제스트)
화이트 비네거 2 Tbsp
홀그레인 머스터드 2 Tbsp
소금 1/2 tsp
통후추 1 tsp
해바라기 또는 포도씨유 오일 1 Tbsp
엑스트라 올리브 오일 1 Tbsp
기호에 따라
설탕 또는 꿀 1 tsp
(저는 화이트 비네거 제품에 단 맛이 좀 있어서 생략)
파슬리나 딜과 같은 허브 1 Tbsp
껍질 벗겨 토막낸 당근을 이 그레이터에 넣어주면
이렇게 손쉽게, 순식간에 완성.
보통은 손으로 만돌린이나 그레이터, 강판에 가는데
오늘처럼 양이 많을 때에는 머신을 사용한다.
당근 라페는 10여 년 전에 한남동 로즈 베이커리 오픈 멤버로 일할 때 만들었던 메뉴이기도 하다. 간단한 레시피들도 많지만 그 당시 사용했던 레시피는 몇 가지의 포인트가 있다.
1. 레몬즙과 제스트를 모두 사용할 것!
확실히 레몬 오일을 머금고 있는 제스트가 들어가면 향이 오래 지속된다.
2. 식물성 오일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1:1로 사용한다. 올리브 오일 특유의 향을 감소시킨다.
3. 코즐릭 머스터드와 같은 알이 살아 있는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사용하면 식감과 깔끔한 비주얼을 완성할 수 있다.
4. 화이트 비네거와 레몬즙도 섞어 사용한다. 찌르는 산미와 우아한 산미가 중화된다. 비네거 제품마다 당도가 다르다.
이제 이 제품이 필립스에서 나올지 모르겠다.
이거 정말 10년 전에 구매해서 김치 담글 때도 블렌더 용기 부착해서 잘 사용 중. 로즈 시절에는 그 비싼 로보쿱으로 당근을 손질했다. 이 제품이 로보쿱과 똑같은 결과물이 나오는 칼날을 가지고 있다. 가격은 정말 저렴했던 걸로 기억한다.
당근 4개를 갈았다.
홀그레인 머스터드와 레몬즙, 레몬 제스트를 더한다.
잘 머금을 수 있도록!
화이트 비네거는 제품마다 당도가 다르니
꿀이나 설탕은 가장 나중에 첨가한다.
올리브 오일과 식물성 오일 반반 더한다.
잘 버무려준다.
완성!
2-3시간만 지나도 맛이 잘 스며든다.
브런치 플레이트에도
샌드위치에도
샐러드에도
잘 어울리는 맛이다.
한 번의 수고로 입맛 돋우는
즐거운 사이드 메뉴를 든든하게 쟁여 놓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