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나의 첫가을

by 우리의동행

아기가 맞이하는 첫가을~예쁜 가을이 다 가버렸다.. 그리고 벌써 두 번째 겨울. 바스락 낙엽길을 걷는다.. 수목원에 가고 싶었지만 차트렁크 오래 가득 찬 짐짝에 무거운 디럭스유모차를 접어 넣기도 힘들어 차에 싣고 가지도 못하고.. 그런데 밖이든 안이든 아기는 행복해^-^ 노 프라블럼. 그럼 된 거다. 바스락 단풍낙엽에 쭈글쭈글한 주름이 지고 베란다로 보이는 황령산이 계절마다 변하는데 내 손등에 전에 없던 쓰라리고 흉측한 피부염이 생기는 건 기분 탓이다^^ 인터넷에서도 팔지 않는 약국핸드크림을 남의 카드로 사서 듬뿍 올렸다. 조금만 꾹 참으면 괜찮아질 거다. 부엌에서 수시로 들리는 ebs fm 정경의 클래식 로고송은 프랑스 인상파 르누아르의 명언을 가사로 만들어 중후하고 굵은 음성의 바리톤으로 불려진다. "고통은 지나~가고~ 아름다움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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