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슬픈 주다.
한마디 언급도 없이 전보발령이 났다.
미리 말해주었다면 이렇게까지 기분이 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미리 말해주었다 하여 이의를 제기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바라는 것은 하나.
이렇게 될 것이라고 "말"이라도 해주는 것.
그런데 조직은 항상 그렇지가 않다.
그들만의 권한을 냉정하게 휘두른다.
그렇게 애사심을 녹인 후 증발시켜 버린다.
이렇게 근무의욕을 사그라들게 한다.
이런 인사발령 후 조직의 주인은 직원이라면서 함께 성과를 달성하자고 한다.
조직구성원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그토록 어려운 일일까?...
혼란스럽다.
월급에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근무해 온 나의 마음과 시간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겨진다는 사실에 배신감, 소외감, 이질감이 든다.
그래. 하루 이틀 일인가. 새삼스럽게..
서운함과 허망함에서 벗어나야겠다.
나의 마음건강까지 지배당하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
내가 무의식적으로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운함과 배신감을 느끼는 것이리라.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겠지라는 기대감 때문에.
그래. "표현"
이제부터는 표현을 좀 해야겠다.
나의 상황을, 나의 생각을, 나의 희망사항을.
그리고 "밸런스 유지"
영혼을 갈아 넣을 필요까지는 없다. 워어 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