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다짐 = 한 번에 한 가지만 집중하자
할 일이 많을 때 마음이 바쁘다. 차분하기 어렵다.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해서 마인드컨트롤이 안될 때가 있다. 여러 생각들이 앞다투어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내가 정신 차리지 못하게 조정하는 것 같다. 이럴 땐 일단 할 일을 하나씩 적어본다. 가볍게 끝낼 수 있는 것부터 해치우고 삭제선을 긋는다.
반드시 한 번에 하나씩만 처리한다. 그 시간 동안 다른 일에 대한 생각은 갖지 않는다. 다른 생각이 스멀스멀 다가서면 단호하게 nope을 외친다. 기다려. 네 순서 아니야. 그 순간은 그 일에만 부여된 시간으로 삼는다.
퇴근하여 집에 돌아와서도 마찬가지다.
가끔 회사 일로 상한 기분이나 잘 안 풀리는 일에 대한 고민을 집에 데리고 온다. 그런 경우 대부분 가족들에게 피해를 준다. 특히 아이들에게.
집에 도착하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 나만의 충전시간으로 사용되어야 하는데 자꾸 회사 일과 감정이 우리 가족만의 시간을 침범하게 되고, 나는 이를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고 오히려 몰두하기까지 한다. 지금 네가 등장할 시간은 아니야. 내일 회사에서 만나. bye.
그래서 오늘은 힘차게 굳세게 다짐해 본다.
한 번에 한 가지만 하자. 다른 생각 stop.
<<그림: 카스파르 프리드리히, 창가의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