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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향기 Oct 04. 2024

조선전도에서 Ousan을 찾아라!

독도지킴이학교 <동해와 독도를 지키는 어린이 전사>

유네스코(UNESCO,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는 2004년부터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와 일치하는 전 세계 역사적 인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념 인물로 선정하여 세계적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


출처:인스타그램 @saintkimdaegeon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다산 정약용', 2013년 구암 허준이 선정되었다. 그리고 2021년 한국인 최초의 가톨릭 신부 '김대건'이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되었다.


김대건 신부의 생애는 어땠을까?


출처: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 세션 4 지도, 김대건 신부 제작 조선전도 및 모사본 지도의 지도학적 연구, 김종근 박사, 동북아역사재단
출처: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 세션 4 지도, 김대건 신부 제작 조선전도 및 모사본 지도의 지도학적 연구, 김종근 박사, 동북아역사재단

김대건 신부는 1821년 8월 21일 충청도 면천군 번서면 솔뫼(현재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에서 태어났다.

1836년 모방 신부에게서 세례를 받고 4월에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7월에 모방신부의 서울 거주지로 이주하였고, 12 월에 최양업, 최방제와 함께 마카오로 출국하였다.  


1845년 1월에 조선에 입국한 후, 페레올주교를 맞이하기 위해 서울의 석정동에 집을 마련하고, '조선전도를 작성하여 리브와 신부에게 보낸다.


1846년 9월 16일, 병오박해로 새남터(용산구 이촌동) 행형장에서 순교한다. 이후, 1857년 가경자(the Venerable, 존엄한 자)로 선포되고, 1925년 복자(the Blessed)로 선포된다.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김대건을 성인(Saint)으로 시성 한다.


김대건 신부가 그린 조선전도는
어떤 지도일까?


출처: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 세션 4 지도, 김대건 신부 제작 조선전도 및 모사본 지도의 지도학적 연구, 김종근 박사, 동북아역사재단

조선전도는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 있는 선교사들을 어떻게 조선으로 안전하게 보낼 것인가 고민하며 독도를 포함해 매우 정밀하게 그린 지도이다.


그리고 이 지도는 우리나라 지명을 한국식 발음의 로마자로 표기해 서구 사회에 우리나라 지명을 소개한 첫 번째 지도이다. 대동여지도보다 16년 앞서 제작되었으며,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 영토로 명확하게 표기했다.


독도를 프랑스어로 "Ousan"이라 표기했는데, 이는 우산(Usan)"의 음역이다. 19세기 중엽에 이미 독도가 우리 고유의 영토란 사실을 서구 사회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영원히 살아서 시대를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전도의 모사본에는
 '독도'와 동해'가 표기되었다.


그 후로, 조선전도의 모사본이 두 점 발견되었다. 19세기 서양 고지도에 '일본해'가 정착되었다는 일본 외무성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지도가 발견된 것이다.


출처: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 세션 4 지도, 김대건 신부 제작 조선전도 및 모사본 지도의 지도학적 연구, 김종근 박사, 동북아역사재단

첫 번째 지도는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 소장된 '조선전도(Carte de la Coree)이다. 이 지도는 미국 정부가 제너럴셔먼호 사건 조사를 위해 파견한 셰넌도어호에 탑승한 미국 해군 J.R.펠란이 김대건 신부의 지도를 1863년에 따라 그린 지도이다.


두 번째 지도는 프랑스 국립도서관(BnF)이 소장하고 있는 1860년에 제작된 '조선전도(Carta Corea)이다. 이 지도의 제작자는 알 수 없고, 지도 분석 결과 김대건 신부가 작성한 지도를 모사한 지도로 판단된다.


새로 발견된 두 모사본 지도에는 Ousan, 즉 '독도' 뿐만 아니라 라틴어로 MARE ORIENTALE, 즉 '동해'가 기재되어 있다는 점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 지도의 발견을 통해 19세기에 '일본해'가 정착되었다는 일본의 주장은 신뢰도가 낮고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데 도움을 준다.


김대건 신부가 대한민국에 남긴 유산은 천주교뿐만 아니라 '조선전도'에도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내용들은 독도채널 e 시즌 2 <청년 김대건의 유산>에 내용을 보고 김종근 박사의 설명을 들어 정리하였다.





그리고 지난해 <김대건 조선을 그리다> 전시회를 다녀온 적이 있다. 1호는 라파엘호를 좋아했다.


전시회를 둘러보니, 1845년 1월 중국 변문을 통해 조선에 입국한 김대건 신부는 서울 돌우물골에서 선교사들이 안전하게 조선에 입국할 수 있도록 '조선전도'를 그렸다.


내포교회사연구소 수녀 이건주 아녜스는 "우리가 흔히 첫 한국인 사제, 목숨 바쳐 신앙을 증거한 순교 성인으로만 생각하는 김대건 신부를 '조선전도'를 통해 재조명하여, 그를 신지식인이자 지리학자라고 부를 수 있는 면모를 드러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교육부 웹진 행복한 교육에서 만날 수 있다.


행복한교육 2022년 08월호 김대건 조선을 그리다


이런 역사적인 내용을 독도지킴이학교 <동해와 독도를 지키는 어린이 전사> 동아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쉽게

접근할까?


일단 만든 <김대건 조선을 그리다​>영상을 보여주었다.

솔뫼성지를 가보았다는 아이들이 많았다.


<조선을 그리다> 전시회에 따라 “선교사들에게는 정확한 지리 정보가 필요했다. ​김대건 신부는 1845년  「조선전도(Carte de la Coree)」를 제작하여 마카오의 리브와 신부에게 보냈다. ​조선전도에는 서울과 독도가 각각 'Seoul', 'ousan'으로 표기되어 있고, ​모든 지명이 한글 발음에 따라 로마자로 표기된 최초의 지도‘라고 설명해 주었다.


이제 울릉도와 독도의 위치를 알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뿌듯했다.


학습지 <조선전도에서 Ousan을 찾아라! >를 만들었다. ​조선전도에서 ousan을 찾아 따라 써보게 하는 활동이다.

김대건 신부가 썼던 ousan을 따라 써보는 의미가 있다.

​아이들은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김대건 신부가 조선전도를 그렸다는 것을 알게 되고 ​독도의 옛 이름인 우산을 찾아 써보았다.

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옛 지도에서 독도를 찾고 우리 고장 인물의 업적을 알게 되고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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