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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향기 Jun 02. 2022

튤립 EP 1. 거품은 언젠가는 사라지게 됩니다

한눈에 보는 경제 <튤립 한 뿌리가 저택보다 비싸게 팔린 이유는?>

세계 각국은 저마다 자신의 나라를 떠올리게 만드는 대표 상징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미국 하면 자유의 여신상. 프랑스 하면 에펠탑이죠. 중국 하면 판다가 유명합니다.      


그렇다면 네덜란드는 무엇이 유명할까요? 잘 아시겠지만, 네덜란드는 풍차와 튤립의 나라입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환경 때문에 풍차가 많이 생겼고 튤립은 네덜란드의 국화입니다.          


그런데...

네덜란드인들에게 사랑받는 아름다운 꽃, 튤립. 한때는 저택보다 비싸게 팔렸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튤립 알뿌리 한 개 가격이 일 만 길더까지 치솟았던 네덜란드. 당시 아주 넓은 정원을 가진 저택이 일 만 길더 정도에 거래가 됐다고 하는데요. 튤립 알뿌리 하나가 얼마나 비싼 것이었는지 짐작이 됩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봐도 신기하고 놀라운 현상입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영상에서는 이를 실체가 없지만 겉으로는 크게 부풀어 오르는 거품 같은 ‘버블 현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버블 현상은 왜 생기고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버블 현상은 사람들이 어떤 상품에 투기를 하기 때문에 생기게 됩니다. 튤립 알뿌리 한 개 가격이 저택보다 비싸게 팔린다니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일단 투기 심리가 발생을 하면 걷잡을 수가 없게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비싼 값을 치르고 튤립 알뿌리를 샀던 사람들은 튤립을 팔아서 엄청난 부자가 됐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1637년, 튤립 버블은 결국 꺼지고 말았는데요. 더 이상 높은 가격에 튤립을 거래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하였기 때문입니다. 튤립 알뿌리를 가진 사람들이 너도 나도 튤립을 팔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살 사람이 없어 가격은 자연스럽게 뚝 떨어지게 됩니다. 버블이 꺼지자 튤립에 투기했던 많은 사람들은 파산하게 됩니다. 그래서 버블이라고 하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일본의 부동산 버블 사례도 있었습니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일본 경제는 승승장구였습니다. 무역으로 엄청난 흑자를 기록하고 국민소득이 증가했는데요. 경제적으로 넉넉해진 일본인들이 땅을 사들이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땅값이 엄청나게 치솟게 됩니다.     


1989년 일본 NHK 방송사의 퀴즈 쇼에서는 ‘일본 땅을 팔면 미국 땅을 얼마나 살 수 있을까요?’라는 퀴즈가 나왔다고 합니다. 참고로 미국 땅의 면적은 일본보다 26배나 큰데 말이죠. 정답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2배였습니다. 일본의 땅값은 실제 가치보다 어마어마하게 부풀어 있었던 것입니다. 앞에서 살펴본 버블입니다. 결국 거품은 꺼지게 되고 일본 경제는 그 후유증으로 10년의 ‘장기 불황’을 겪어야 했다고 합니다.


버블의 문제는 무엇일까요?


바로, 자원이 비생산적인 곳에 쓰인다는 점입니다. 투기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자원을 생산적인 곳에 사용하기보다 부동산이나 주식 같은 ‘비생산적인 곳’에 활용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열심히 모은 재산을 한순간에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의 재산이 사라지게 되면 경제 전체가 안 좋아지게 됩니다. 소비가 위축되고 경기가 악화되는 것입니다. <버블 현상>은 개인과 사회를 망가지게 하는 잔혹한 거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버블은 사람들의 무리한 ‘욕심 근원이라는   있습니다. 거품은 언젠가는 사라지게 됩니다. 과도한 욕심도 결국은 나에게 그대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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