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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띵선생 Sep 24. 2024

명색이 '독서의 계절'인데..

여러분은 책을 좋아하시나요?

얼마나, 자주, 책을 집어 드시나요? 그리고 그 얼마나 자주 책을 읽으시나요?


우리나라 통계청에서 나온 <2023년 사회조사 결과>의 독서 부문을 보면, 책을 읽는 사람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죠?

13세 이상 인구의 절반은 독서를 하지 않음.
지난 1년 동안 책을 읽은 사람은 48.5%로 2년 전보다 2.9% p 증가함   
 * (2013) 62.4% → (2015) 56.2% → (2017) 54.9% → (2019) 50.6% → (2021) 45.6% → (2023) 48.5% 
◦ 독서 인구 1인당 평균 독서 권수는 14.8권으로 2년 전보다 0.4권 감소함  
◦ 10대는 3명 중 2명, 50대 이상은 절반 이하가 지난 1년 동안 책을 읽었다고 응답함
◦ 지난 1년 동안 책을 읽은 사람들의 독서 분야는 교양서적(71.2%), 직업서적(39.3%), 생활‧취미‧정보서적(24.1%) 순임


반면, 최근에는 독서가 '힙'하다는 이유로, Z세대 사이에 책을 집어드는 것이 유행이라고도 합니다.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들을 통해 노출되거나 추천된 책들을 중심으로 이런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고 하네요.


아침 5:37 출근 지하철에도 예전에는 볼 수 없던 책을 펼쳐든 사람들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요즘 독서의 트렌드 변화가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이런 통계와 트렌드가 정작 나에게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지요. 성인 90% 이상이 책을 읽는다 하더라도 내가 읽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여쭤봅니다. 


책을 얼마나 자주 읽으시나요?



이런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책 읽을 시간이 없어.", "너무 피곤해..", "책 읽는다고 뭐가 나오냐!"라고 말이죠.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 보세요. 그런 핑계로 책을 읽는 것을 계속 미뤄도 될 지에 대해서 말이죠.

여러분의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모두에게 독서는 다양한 필요를 제공합니다. 


1. (더 이상 일하기 힘든 때를) 대비하기 위해

'대학'과 '취업'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버린 우리나라의 청년들에게 책은 '공공의 적'으로 불릴만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한 이후에는 책을 펼쳐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지요. 제 직장의 한 동료는 승진시험을 마친 후 "내 인생에 이제 책은 없다"라고 선언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20대 중후반(길면 30대 초반)까지 익힌 지식과 정보로 평생 '우려먹고' 지낸다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넘치고 평균수명이 길지 않았던 과거에는 이런 것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퇴직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 할 만큼 수명이 길어졌습니다. 재취업이 필수과목이 되면서 트렌드와 정보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2, 제3의 직업과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혹자는 이야기합니다.

"돈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


<돈의 속성>의 저자 김승호 회장은 돈을 버는 능력, 지키는 능력 그리고 돈을 불리는 능력은 다 다르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1000억 대에 달하는 자산을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루틴을 매일 실천한다고 합니다.

 -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이메일을 확인한다.

 - 미국, 영국, 러시아, 일본, 중국, 중동, 프랑스 등의 해외신문과 우리나라 신문을 탐독한다.

 - Yahoo Finanace, CNBC, Bloomberg, CNN Business, 한경 컨센서스, 팍스넷 등 경제사이트를 찾아본다. 

 - 미국의 부동산 사이트, 박람회 사이트, 유머 사이트, 아마존, 서점 사이트 등을 찾아본다.

 - 위의 활동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 방향이나 투자를 결정한다(부족한 자료는 구입해서 정리한다).


돈을 가지고 있으니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고요?

과연 그럴까요?


2. 치매(뇌 질환)를 예방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핸드폰이나 TV를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두뇌 활동입니다. 독서를 할 때 우리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이 상호작용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뇌간 네트워크가 활발해지고 이해력과 사고력이 증진된다고 합니다.  


독서가 정신에 미치는 효과는 운동이 신체에 미치는 효과와 같다.
(영국 저널리스트 리처드 스틸)


이렇게 효과가 있음에도 독서는 핸드폰 속의 다양한 콘텐츠에 밀리기 일쑤입니다. 사실 책을 읽는 게 어렵죠. 그런데요, 독서가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면 조금 생각이 달라지지 않으세요?


고령화사회를 넘어 초고령화사회로 변해 가면서 노후에 닥칠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걱정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건강에 대한 고민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데요. '치매'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를 막론하고 큰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독서가 이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낮추고 긴장을 완화시키기도 한다고 하니, 독서를 습관으로 삼으면 나이가 들어서도 치매 등 노화로 인한 뇌 질환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가 있겠네요. 


3. 자유..

실제로 독서를 통해 여러분이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직장에서의 인정(승진), 사회에서의 성공, 부의 축적 등이지 않을까요? 책에서부터 시작된 다양한 공부와 경험을 통해 이런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것들을 묶어서 '자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결국 우리는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이런 삶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다름'이 긍정적이고 발전적이어야 하고요. 이런 다름은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요? 


'10억만 있으면'

'저 직장에만 들어가면'

'승진만 하면'


자유라는 감정을 느끼는 포인트는 제각각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책'만큼 확실한 해결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선택한 삶, 자유를 이룰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책'을 읽는 것입니다. 


다시 가을이 왔습니다. 갑자기 왔습니다. 

더위로 미뤄두었던 책장에 책을 꺼내 읽읍시다.

명색이 '독서의 계절'인데..


#라라크루 #라이트라이팅 #독서의계절 #돈의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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