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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띵선생 Jun 14. 2024

왜, 불평만 하는가?

후배들을 위한 잔소리 13

직장생활은 힘들고, 귀찮고, 버거운 일들의 연속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시간 맞춰 출근하는 것에서부터, 

좋든 싫든 정해진 시간 동안, 

제한된 공간에서, 

나의 기분이나 컨디션에 관계없이, 

때로는 그다지 편하지 않은 사람들을 대하며 

최소한 8시간 이상을 보내야 합니다. 


일부 특이하게(?) 직장생활을 즐기는 분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꾸역꾸역 시간을 파먹으며 보내기 일쑤입니다. 우리는 그 시간 중에 적지 않은 시간을 타인과 함께 보내며 남의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이 대리가 이번에 승진한다던데 너무 빠른 거 아냐?"

"그러게요, 좋은 동아줄 잡았다더니, 바로 효과를 보시네요!"

"그런 거 보면 회사가 참, 시스템도 없고 너무 주먹구구식이야.. "

"대리님.. 너무 섭섭해 마세요~ 곧 기회가 생기겠죠?"

"아냐, 아냐.. 내 얘기를 하는 게 아냐! 정말 회사가 그렇다니까~ 작년 인사에서는 박 대리가 툭 튀어나오더니, 올해는 또 이대리까지.. 참, 이건 아니지.."

"아.... 네... 회사가 너무... 그렇죠..."


이런 경우, 자주 보시죠?

비단 승진뿐만이 아니고 업무는 물론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까지, 그 소재는 무궁무진합니다. 다른 동료들과 대화 많이 나누는 것은 업무적으로도 개인적으로 권장할 일입니다. 스몰 토크(small talk)가 업무효율을 높이고 정보 공유 그리고 개인적인 커뮤니티 활성화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지요. 그런데, 중요한 건, 위와 같이 그 대화가 불만이 가득한 상태로 끝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 동료가 재미있어 보입니다. 또 이것저것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것 같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시간이 지나다 보면 깨닫게 됩니다. 

'내가 왜 이 이야기를 듣고 있어야 하지?'


그리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사람은 다른 데에서 내 험담을 보겠구나..'


이런 동료들과 함께 있는 자리는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남의 일만은 아닙니다. 당신이 이런 불평쟁이가 되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주의하세요!


절대로 '불평쟁이'가 되지 마십시오.


직장생활은 누구나 어렵고 힘듭니다. 심지어, 그 회사를 만든 창업자나 사장님도 "아이고, 힘들다..."를 입에 달고 다닙니다. 여러분만 힘들다고 착각하지 마세요. 


하지만 이렇게 힘든 상황을 탈출하는 방법으로 여기저기 불만을 내뿜는 것은 '자폭행위'입니다. 자신이 혹시 이런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은지 수시로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수다쟁이'이자, '불평쟁이'가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직장에서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업무적 자율권'이 아주 적어서라고 생각합니다.


"뭔 소리예요? 남의 돈 받고 일하는 사람이 무슨 자율권이 있어요?"

반은 맞고, 반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제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직장인은 자신의 역할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회사에서 맡긴 일이 있고, 자신이 스스로 개선하고 바꿔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회사가 맡긴 일은 나의 의견을 반영시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후자인 업무를 개선하고 바꿔야 하는 것은 여러분 자신의 역할입니다. 여러분의 '업무적 자율권'을 확보할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입니다.


그 기회를 잘 포착해 보세요. 절대로 놓치지 마세요!


하지만, 그 역할 역시도 스스로 해내지 못하면 상사나 동료의 간섭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직장에서의 자율권은 스스로 챙기고 만들어야 합니다. 업무적 '선빵'을 날려야 합니다. 누가 지적하고 얘기할 때까지 기다렸다가는 업무적 자율권은 남의 이야기가 되고 말 겁니다.


오늘도 스스로 돌아보고 한 뼘만 더 성장하는 후배님들이 되시길 기대합니다. 저 역시도..



#라라크루 #라이트라이팅 #직장인 #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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