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많은 선배가)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잔소리 18
하지만, <피라미드식 판매>를 내세운 많은 기업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고 결국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그에 참여했던 많은 또한 크고 작은 손실을 입었고,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까지 이슈가 되었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직장에서도 알게 모르게 '세컨드 잡'으로 이런 기업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적지 않았고, 대부분은 직장 내 동료들의 추천으로 알게 되고 참여했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결론이 났고, 많은 손해를 입은 사람들은 자신을 그 길로 이끈 동료를 다시는 쳐다보지 않는 사이가 되기도 했지요.
직장생활 이전의 우리의 관계는 주로 가정과 학교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또한 10대와 20대 초반에 순수함으로 이어진 인간적인 관계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직장을 비롯한 사회생활은 철저히 이해타산(利害打算)적이고, 이전 학교와 가정에서의 이해관계보다 기브 앤 테이크(Give & Take)가 철저합니다. 직장에서의 관계도 이와 같습니다.
업무와 성과로 빡빡한 직장생활에서 입사 동기, 같은 부서 등으로 보다 느슨한 관계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관계가 본질적인 직장생활에서의 성취와 성공에 도움이 되는 경우는 크지 않습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본받고 따를 만한 좋은 선배(또는 동료)를 찾는 것이라고 봅니다.
보통 멘토, 롤모델 등으로 표현하곤 합니다. 함께 근무를 했거나 또는 나와 직접적으로 엮인 적은 없지만 무언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포스'를 내뿜는 이들이 있습니다. 남 앞에서 말이나 발표를 잘하는 사람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리 없이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고, 타인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적절하게 긁어주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문제의식이 강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혼자서 공부하고 연구해서, 결국 해결방법을 찾아내는 이들 말이죠.
평소에는 있는 듯 없는 듯 하지만, 동료가 곤란하거나 어려운 일을 당하면 앞장서서 도와주는 이들 말입니다.
그 외에도 내가 볼 때에 '와, 저런 면이 있었어?'라고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되는 선배나 동료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찾아서 나에게 없는 좋은 점을 배우도록 노력해 보세요. 어린 시절 위인전을 읽으면서 '나도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지.'라고 했던 경험을 보다 현실적으로 적용해 보는 것입니다.
하루하루 지치고 힘든 날들이 이어집니다. 다른 사람을 살피거나 그들의 장점을 돌아볼 여력이 없습니다. 소위 말하는 '내 앞가림하기도 정신없는' 날들이 연속입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직장생활은 회사가 원하는 만큼의 각종 노동을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는 관계로 만들어집니다. 내가 제공할 수 있는 노동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면 회사에서 나의 가치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에서 좋은 선배들은 이 가치를 꾸준히 유지하거나, 더욱 증가시킨 사람들입니다. 내가 회사에서 인정받고 성취와 성공을 이루고자 한다면 그 길을 앞서간 선배들에게서 배우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습니다. 관심이 있다면, 꼭 한 번 해보세요.
앞에 나열한 좋은 선배의 모습에 빠져있기는 하지만, 꾸준히 자기 계발을 하며 아직 닥치지 않은 미래를 대비하는 이들에게서도 충분히 배울 것이 많을 것입니다. 꼭 한 번 찾아보세요.
과거에는 담배 연기 속에서, 또는 어둠침침한 술자리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선배들의 영웅담(지금은 '라테'라고 불리는)을 듣곤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런 이야기는 흘러 흘러 다 쓸려갔고, 제가 관심이 있어서 찾아뵈었던 선배님들로 인해 만들어진 좋은 습관들만 남았습니다.(습관의 중요함은 다음에 다시 한번 적을게요.)
좋은 인간관계는 직장생활을 더욱 보람 있고 건강하게 합니다. 두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이런 인간관계의 기본 조건이 좋은 선후배를 두는 것입니다. 서로에게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이들과의 만남 말이지요. 말은 쉽지만, 이런 사람을 만나고 인간적인 관계까지 맺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습니다. 여러분을 위해서 말이죠...
자신의 멘토가 될 좋은 선배와 좋은 관계를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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