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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시야 서새이 Jul 06. 2023

만 1~2세... 부드럽게 말해요.

 만 1~2세 아이들은 “안돼”“하지 마”말을 정말 싫어한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전투태세를 갖춘다. 왜냐하면 전두엽이 공사 중이기 때문이다.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벙글이 어머님과 전화 상담하다 듣게 된 이야기다.

벙글이 어머님 :  벙글이와 한글이, 한글이 어머니와 함께 산책을 갔다. 한글이가 민들레 홀씨를 발견하고 “민들레”라고 홀씨를 가리켰는데 친구의 말을 들은 벙글이가 달려가 민들레 홀씨를 꺾어왔다. 그 순간 제가 “안돼 이건 친구 거야”라고 하며 “우리는 다른 민들레 홀씨 꺾으러 가자”라고 했어요. 그 상황을 지켜보신 한글이 어머님께서는 “나한테 속상한 일이 있어요.”라고 말씀하셨어요. 너무 당황했죠. 

교사 : 그런 상황이라면 벙글아 한글이가 발견한 민들레 홀씨를 우리 벙글이가 꺾었구나. 그럼 같이 “후”하고 불어 볼까?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만약 한글이가 울고 있다면 

벙글이가 민들레 홀씨를 먼저 꺾었구나, 한글이가 먼저 발견해서 한글이가 울어 한글이 주고 엄마랑 다른 민들레 홀씨 찾아보자 이번에는 한글이가 먼저 발견해 볼까?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벙글이 어머님 : 정말 부드럽게 말씀하시네요. 

교사 : 영아들은 안돼하지 마라고 싸우자고 이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벙글이는 못하게 하면 억울해하는 면이 있어요.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좋더라고요. "선생님 속상해" 우는 척하는 것도 한 방법이더라고요. 

벙글이 어머님 : 다급한 상황에서 더 잘 되지 않아요. 안돼 라는 말이 먼저 나가더라요. 

교사 : 벙글이 어머님 부드럽게 말하는 것이 잘 되지 않지요. 처음에는 어색하고 망설여져요. 연습해 봐요. 민들레 홀씨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제 말 따라 영상을 찍어가며 연습해 보세요. 

벙글이 어머님 : 네 선생님 연습 해 볼게요.    

  

우리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신념이 그런 것이다. 내 아이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그렇다. 우리 아이는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나눠 주는 이 시대에 멋진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의 마음을 먼저 알아주고 부드럽게 말해야 한다. 즉 감정에 호소하듯이 말하면 그 마음이 전달되고 우리 아이도 정말 행복하게 나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도 사랑하는 아이로 성장할 것이다. 


#영아 #만 1~2세 #영아 부모 #부모 교육 #어린이집 #보육교사 #민들레 홀씨 # 부드러움 #산책 #부모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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