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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시야 서새이 Nov 19. 2023

병실에서  일어난  일^^

의사 선생님께서 폐렴이라고 코로나  검사 후

입원한다.


병실은  낯설고 분위기는 무겁다.  그와중에  잠시  쉬지도 않고 기침한다. 다행히 병실에  화내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견딜만하다.


이틀  치료받고  나니  사람이 제대로 보인다.  그런데  기침은  여전하다.  


항생제를  더 추가하여  사용한 후부터는 기침이 줄어들었고  잘 때 기침 많이 하여  침대를 올려 옆으로 세워 누워 기침한다.  


새로  병실에  오신  환자 어르신이  기침하면 "  먹어라. " "마스크를  좀 빼면 낫다" 라고  하셔서  기침이  많이 나면 벌떡  일어나  복도로  가서  기침하고 들어오며  눈물이  난다.   기침하는  것도 서러운데  눈치까지  줘서 말이다.


어르신의  성품이 워낙 꼬장 하시다. 

다음날  다른 환자가 오셨다.


그분은 "병실에 머리카락이  이렇게 많네.  청소를 하는 거야. 마는 거야 "  간호사 불러 따지자  청소하시는 분이 오셔서 구석구석 청소하시고  소동이  일단락.


그분은  계속  라디오를 새벽에도 낮에도  줄곧 크게 틀자  꼬장 하신  어르신께서 "라디오  귀에  꽂고 하시라.  시끄럽다. 또 시작이다."라고 하신다.  머리카락  많다는 환자분은 " 할머니가 더 시끄러워요. 그러면 독방 가야지요."라고 하신다.  

옥신각신 하자  간호사 선생님 오셔서  "여기는 다인실이에요.  배려해 주세요."라고  하여 중재된다.


나머지  환자는 침묵 속에  있다가  머리카락 많다는 환자분이  나가자 병실  환자들끼리  얘기하며  분위기를  바꾸었다.  


병실에서  다툼이 생기다니...

나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입원한다는 것은  병을  고치거나  호전되기를  바라는 환자들끼리   잠깐  스치듯이  만남이다.  이들의  삶에  육체의  병이  오지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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