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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시야 서새이 Mar 02. 2024

새로운 만남의 첫 시작 전~^^

3월 4일 첫 만남이 시작된다. 기대와 떨림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어린이집에서는 부모와 분리되면  영아들은 운다. 엄마와 헤어짐이 하늘을 무너짐과 같은 느낌이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헤어지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 그 마음을 어루만질지 내심 걱정된다.


만 1세 아이 중 똑똑한 아이가 한 말이다. "내가 어떻게 해서 엄마와 헤어졌을까?"라는 말에 감탄을 했다. 헤어짐을 말로 잘 표현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웠다. 담임교사와 엄마는 "언니가 되었어. "라고 했더니 "언니 되기 싫어"라고 울었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꼼꼼히 생각해 봤다. 어떻게 말해야 할까? 차량에서 만난 그 아이에게 "우리는 만나고 헤어지는 거야"라고 알려줬다. 그랬더니 조금 이해가 되는 모양이다. "선생님 만나고 헤어지고, 엄마도 만나고 헤어지고, 아빠도 회사 간다고 헤어지고 만나고..."라고 이야기를 하자 따라 말하더라고요.


영아들에게 대상연속성 개념을 이해하고 터득하는 시기이다. 조금 더 지혜롭게 알 수 있는 길은 뭘까?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또 연구해도 까꿍놀이 만한 것이 없다. 그리고 말로 이해하는 아이에게는 만나고  헤어짐을 설명하는 길이다.


우리 아이 마음이 편안하게 적응하길 바라며 좋은 만남. 축복의 만남이 되길 소망하여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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