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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시야 서새이 Jun 30. 2022

설거지

공휴일  저녁 먹으며 가족끼리 도란도란 얘기 꽃을  피웠다.     

밥을 먹고 나니 설거지가 하기 싫다.      

설거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예능에서 설거지할 사람 정할 때 게임으로 정하는 걸 봤다.      

우리는 어떻게 정할까? 고민하다.       

말장난으로  정하기로 했다.           

난 토요일 8시간 보수교육 받아서 할 수 없다. 라는 말에 모두 동의가 되었다. 

남은 사람은 남편과 딸이다.     

울 남편 "딸  네가 설거지해"라고 자신감 가득 찬 목소리로  말했다.     

울 딸 "아빠, 오늘  낮에 아침과 점심 설거지  내가 했어요?"라고 답한다.     

울  남편  "너  아빠 딸 맞나.  너 아빠를 시키노"라고 말하자      

울 딸 "내가 아빠 딸 아니면 옆집 아저씨 딸이겠지"라고 말하고 웃는다.     

그 말에      

난 "당신이  설거지  당첨되셨어요."라고 말하며 우리 가족 모두 웃었다.               

울 남편 설거지하며 피식 웃고  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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