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집난 사과(그림 동화)

5060 허전한 당신을 위한 추억 편지

by 소시야 서새이

사과나무에 사과 봉지를 씌워 주며 "답답하지만 좀만 찾아라. 벌레나 새가 오면 절대 문을 열어주면 안 된다. 너를 보호하는 거야". 벌레 한 마리가 날아와 백설공주 이야기를 나지막이 들려주었어. 봉지 사과는 "크게 말해 줄게 "새가 "조그만 열어 볼래." 봉지 사과가 봉지를 조금 열어주자 벌레는 백성골주 이야기는 해 주지 않고 사과를 파 먹었다. 가을이 되어 봉지를 벗기자 보기 흉하게 흠집이 나 있었다. 봉지 사과는 이제 아무짝에도 쓸모없게 되었지. 적박구리가 날아와 다른 사과를 먹으려 할 때 흠집이 난 사과를 쪼아 먹어라고 하고 먹자 땅에 떨어져 씨앗에서 새싹, 어린 나무, 멋진 사과나무 자라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흠이 난 이 난 사과는 먹어도 될까?

- 흠이 난 부분을 잘라 내고 먹으면 됩니다. 썩은 사과의 당도가 더 좋아 맛있다고 합니다.

- 흠이 있는 사과는 잼이나 스무디, 주스 사과, 조림, 구이 등으로 요리해도 좋습니다.


퇴직, 흠이 아닌 쉼표다.

인생에서 ‘퇴직’이라는 단어는 누군가에게는 끝처럼 들릴 수 있다.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던 일상이 무너지고, 혼자라는 생각에 가끔 허전하고 불안한 마음이 든다. 그러나 퇴직은 결코 흠이 아니며, 오히려 나를 돌아보며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귀중한 쉼표다.


퇴직하면 많은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해방감, 허전함, 불안함, 그리고 기대감까지. 특히 아직 일할 수 있고, 새로운 무언가를 하고 싶은 열정이 있는데.... 하는 마음에 사로 잡힌다. 그러나 긴 마라톤에서 잠시 숨을 고르듯, 퇴직 후의 시간은 미래를 준비하는 공백다..


“쉬어도 괜찮다”는 내가 먼저 인정하기

우리 사회는 멈추는 것에 대해 유난히 엄격하다. ‘계속 나아가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산다. 자신을 돌볼 기회조차 없다. 그러나 퇴직은 멈춤이 아니라 재정비다. 오랫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있던 취미 생활 즉 "나는 뭘 좋아하지.""어떤 것에 관심이 많지." "내가 좋아하고 재미있어하지"라고 나에게 관심을 가져본다.


지나온 길을 긍정하는 법

퇴직이라는 이정표 앞에 설 때, 자신을 자책하거나 아쉬워하는 마음이 들었다. “더 잘할 걸”, “내가 너무 늦은 건 아닐까?”라는 고민되었지만 중요한 것은 그동안 얼마나 성실히 걸어왔는지를 인정하는 것이다. 당신이 쌓아온 경험은 분명 누군가에게는 귀중한 조언이고, 또 다른 길에서는 튼튼한 기반이 될 수 있다.


새 출발을 위한 준비

잠시 쉬는 동안, 작은 변화부터 시도해 보자. 책 읽겠다고 늘 생각하지만 작심삼일이다. 작심삼일을 반복하다 보면 독서 습관이 형성되어 있지 않을까? 이제 책 한 권을 깊이 읽는 훈련을 하고 싶다. 깊게 읽어 책 속에서 내가 발견해야 하는 그 의미를 아는 사람이 되어 보련다. 작심삼일을 하면 '나는 늘 흠이 있는 조금 모자란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흠이 있어도 인정하며 매일 조금씩 애쓰고 노력하다 보면 흠이 오히려 더 맛난 사과가 되어 있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나의 작심삼일 당신의 작심삼일을 응원하며 오늘도 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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