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보드레와 시나브로
순수 우리말 중 달보드레와 시나브로가 있습니다. 달보드레는 "달달하고 부드럽다"라는 뜻이고 시나브로는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이라는 뜻입니다.
옛날에 달보드레 남편과 시나브로 아내가 살고 있었어요.
달보드레 신랑 : 여보 밭에 가 일하고 오리다.
(아내의 빰에 뽀뽀 쪽)
시나브로 색시 : 다녀오세요?
달보드레 신랑은 아내를 위해 열심히 일하였고 시나브로 아내는 밥할 때마다 장독에 쌀과 곡식을 조금씩 조금씩 떼어 두었답니다.
그렇게 산지 10년의 세월이 흘렸어요.
달보드레 신랑 : 여보 올해는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부족하겠소. 미안하오.(아내 빰에 뽀뽀 쪽)
시나브로 색시 : 아니에요. 내가 매일 조금씩 시나브로 해 두었어요.
부부는 시나브로 한 독에 쌀과 곡식이 있는 것을 보고 활짝 웃으며 아내 빰에 뽀뽀 쪽
부부는 달보드레와 시나브로 하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따스한 봄 3월 달보드레와 시나브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내가 해야 할 달보드레는 "키보드 타다닥 타다닥 "
내가 해야 할 시나브로는 "내가 느낀 한줄 - 바위가 길을 막고 있으면 바위에 발길질 하는 대신 돌아간다. " ㅎㅎㅎ
당신의 해야 할 달보드레와 사나브로는 무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