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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시야 서새이 Sep 15. 2023

엄마, 아빠라는 존재

나에게 와 준 나의 아이, 10달의 힘든 시간을 견디고 기저귀 갈고 잠 깨워가며 모유(분유)를 준 수많은 시간들, 내 자녀가 딸꾹질만 해도 가족과 지연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고 또 물었다.

세상에서 가장 끌리는 단 한 사람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부부라는 이름으로 산다. 부부는 “엄마 아빠가 되고 싶다.”라는 말도 마음껏 할 수 없다. 혹여나 스트레스 원인이 될 수 있어. 마음속으로 ‘어서 와’라고 외치고 외쳤다. 엄마 아빠가 된다는 건 어떤 걸까? 부부에게 와 준 아이, 자녀를 인격적으로 키워야 한다는 말이다. 즉 엄마, 아빠가 된다는 것은 책임져야 할 사람이 가족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엄마, 아빠가 된다는 것은 이제 자녀를 잘 키우겠다는 목표를 두고 나아가는 것이다. 엄마, 아빠는 둘만의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한다는 말이다. 자녀와 함께 기쁘고 즐거워한다는 것이다. 엄마, 아빠로서 책임져야 한다.

내 자녀가 건강하게 잘 자라게 하려면 먼저가 부부의 한마음으로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 그러려면 부부 사이에 많은 이야기 즉 자녀 앞에서 수신호가 필요하다. 수신호는 뭘까? 자녀 앞에서 목소리가 커지고 감정이 격해질 때 부부 싸움을 그만하자는 둘만의 약속 같은 것이다.

부부 싸움을 안 할 수 없다. 부부 싸움을 자주 하면 영아는 불안하다. 영아는 왜 싸우는지는 잘 모른다. 그런데 마음이 불편해진다. 부모의 목소리를 통해 안다. 지금 내가 불안한지 아닌지를 말이다. 불안은 스트레스의 요인이 된다. 불안하면 불안할수록 엄마와 함께 있으려 하고 더 울고 떼를 쓴다. 다른 말로 “나 불안해요. 나를 꼭 안아주세요. 불안하지 않게 해 주세요.”라고 말이다. 영아들은 그 불안에 정말 민감하다. 어른들은 적당히 숨길 수 있다. 영아들은 불안하면 할수록 온몸으로 표현한다. 심할 때는 아플 수 있다. 그러므로 영아 부모님은 영아 자녀 앞에서 싸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엄마, 아빠가 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부부 싸움하다가 조금 격해지면 부부만의 수신호나 말을 준비하자 예를 들면 1절만 하자, 다음에 하자, 이제 그만, 나중에 이야기하자 등등 두 사람 중 한 사람이라도 이 말을 하면 멈추는 것을 합의해야 한다. 부부 싸움을 안 할 수는 없지만 하더라도 목소리 톤이 조금 높은 정도에서 그만 멈추는 것이 가장 좋다. 부부 사이에 꼭 이겨야 하는 이유는 뭘까? 한 배를 탄 한 공동체 가족이 뭐 때문에 싸워야 할까? 정중하게 부탁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부탁해도 들어주지 않는다면 그건 상대의 몫이다. 정중하게 부탁을 해 보는 것이 가장 좋다.

부모는 대부분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삶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서로 믿음과 신뢰가 기본이 되어야 살 수 있다. 신뢰와 믿음은 저절로 생겨지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노력과 가꿈이 꼭 필요하다. 그런 순간들이 왔을 때 믿어주고 신뢰를 바탕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그래야 내 자녀가 바른 사람으로 잘 성장할 수 있다. 내 자녀가 늘 불안하고 마음속에 큰 바위 하나를 올려놓고 살기를 바라고 있는가?

예를 들면 영아가 소꿉놀이하다 말고 “엄마 아빠가 싸웠어?”이런 말을 하여 교사가 부모님께 “엄마 아빠 싸웠어라고 역할놀이에서 말하라고 친구에게 말했어요.”라고 말씀드렸더니 돌아온 답은 “안 싸웠어요.”“잘 모르고 한 말이에요.”라고 한다. 그 대답은 진실이다. 부부는 싸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면 의견이 맞지 않아 목소리가 조금 높아질 뿐이다. 평소에 계속 그런 대화했기에 부부는 싸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족 구성원인 영아는 싸웠다고 생각하고 불안해한다. 그럼 정말 싸운 것인가? 아닌가?를 말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영아 자녀가 있을 때는 영아가 불안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엄마 엉덩이를 못 떼게 하거나 이유 없이 울거나 떼를 많이 쓴다면 지금 불안해요.라고 생각하고 안아주고 안아 줘서 사랑을 반듯이 채워줘야한다. 바로바로 채워 줘야 영아는 편안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놀이한다.

부모가 된다는 건 신기한 일이며 몰라서 어려운 일이다. 내 자녀가 불안해하면 왜 그래가 아니라 꼭 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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