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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시야 서새이 Jun 08. 2023

낮잠을 자려고 준비하다 생긴 일 ~^^

  6월이 되면서 친구들이 교사를 도와주려고 하는 모습이 보여요. 교사가 도와주면 꼭 하는 말이 있어요. “도와줘서 고마워” 그 말에 기분이 좋은 4살(만2세) 우리 귀엽둥이들이에요.      


이불을 펴고 있을 때 싱글이가 와서 이불을 펼치는게 아니겠어요.“싱글아 이불 찾아서 펼쳐 주는 거에요. 우리 싱글이 이제 척척 잘하는구나.”라고 칭찬했지요. 그러자 벙글이가 와서 한글이 이불을 펼쳐 주고는 한글이 이불 위에 눕더라고요. 그 모습을 본 한글이 번개같이 뛰어와 “비켜 비켜 내 거야?”라고 하며 소리를 지르며 자신의 이불을 당겨 가려는데 벙글이가 한글이 등을 깨물려하지 않겠어요. 제고 그 모습을 보고 얼른 떼어내었어요. 그러면서“벙글아 이건 한글이 이불이잖아. 한글이가 비켜 달라고 하면 비켜 줘야 해. 깨물려고 했어?”라고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아니겠어요.     

 

깨문 적은 한번도 없었던것 같은데 이 무슨 일인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벙글이에게 “벙글아 한글이 이불에 눕고 싶었구나. 그래도 한글이가 비켜 달라고 하면 일어나야 해.”라고 잘 말해 두었어요.      

요즘 건강이 안 좋으면서 불만과 함께 겹쳐는가 봅니다.   

   

어머님께서 이 사실을 말씀 드렸더니 키즈노트 댓글도 달아주셨어요.     

헉ㅠㅠ깨물려고 하다니..방금 벙글이한테 물어봤어요, 왜그랬는지ㅠㅠ말로는 한글이랑 놀고 싶어서 그랬다는데 아직까지는 언어나 감정표현이 백프로 되지 않으니 잘 모르겠네요ㅠㅠ정확히 뭐때문이었는지ㅠㅠ그래서 놀고 싶었으면 말로 하는거지 깨무는건 아니라고 했어요 

  

아이들이 아직은 표현이 서툴러서 그럴 수 있어요. 빼앗기도 하고 화가 나면 때리기도 소리 지르기도 하는데 자라나는 과정입니다~~~


벙글이가 요런 모습도 있구나 아시고 혹시 동생에게나 친구에게 격한 감정이 생겼을 때 미리 다독여 주셔야 하기에 알려드렸어요.


누군가에게 안 된다. 하지 마라. 등의 부정적인 내용이 전달되면 엄청 화를 낼 때도 있는데...

한글이꺼 만지지마.... 이런 말에 "내가 이불 펴 주고 있는데 왜 그래 "뭐 그런 감정이 아니었을까요? 도와주면서 한번 누워도 보고 지난번에도 한글이 이불에 누웠던 것 같은데 한글이 이불이 좋아 보이나 봅니다. 


아이들의 감정은 말로 표현이 되지 않아요. 행동으로 표현할 때가 많아요. 당황하지 말고 긍정적인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가장 좋답니다.      


#보육교사 #어린이집 #아이의 마음 # 영아 #영아부모 #영아 부모 교육 #영아 심리 #만1~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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