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연봉 관련된 이야기가 가장 조회수가 높다.
사람들은 돈 이야기를 좋아하고,
나는 내가 걸어온 길을 숫자로 정리해보는 걸 좋아한다.
나는 2010~2025년 동안 사회 활동을 했다.
그동안 내가 벌어온 돈의 흐름을 적어본다.
� 롯데리아 알바 – 최저임금을 받으며 일했다.
학교 끝나고 롯데리아에 가서 감자튀김을 튀기고, 밤 10시에 퇴근했다.
그 당시 학생은 밤 10시까지만 근무할 수 있었다.
� 카페 아르바이트 – 한 달에 약 80~140만 원 벌었다.
조금 더 용모단정한 사람을 뽑았고,
그래서인지 시급도 500원이 더 높았다.
(물론 나중에 주휴수당을 안 줘서 노동부에 가긴 했다.)
� 의경 복무 – 월급 20만 원.
품위유지비 2만 원이 추가됐다.
이때 깨달았다.
"군대에서는 돈을 벌 수 없구나."
� 승진 전 120만 원, 승진 후 180만 원
이걸로 먹고 살 수 있나?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 사무직으로 첫 입사
카페에서 180 x 12 = 2160만 원을 받았는데,
여기에 약간 얹어서 2200을 받고 시작했다.
근데 근무시간으로 따지면 더 낮았다.
� 승진은 안 했지만, 비정기 연봉협상을 꾸준히 했다.
회사에서 자리를 올려주지 않는다면,
내가 올릴 수밖에 없었다.
퇴사할 즈음에는 연봉이 3,600만 원이 되었다.
� 첫 번째 회사에서 받은 스톡옵션
이후 총 가치가 약 5천만 원 이하가 되었고,
지금 내 전세 보증금으로 들어가 있다.
그때 스톡옵션을 받지 않았다면,
지금 사는 집도 없었을 것이다.
� 돈보다 커리어 발전 가능성을 택했다.
3,700을 주는 곳은 그냥 중소기업 쇼핑몰에 가까웠다.
이곳에서 내가 배울 게 없을 것 같았다.
결국 100만 원을 낮춰 3,600을 주는 스타트업으로 갔다.
� 더 큰 스타트업으로 옮겼다.
바로 승진했고, 연봉이 4% 인상되어 4,050만 원이 되었다.
� 처음으로 20% 인상을 노리고 이직했다.
연봉이 4,800만 원이 되었다.
하지만 나는 만족하지 않았다.
� 무슨 깡인지 그냥 5,000만 원을 달라고 했다.
그리고 받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직할 때마다 연봉을 올리는 게 너무 쉬웠다.
� 여기서 연봉이 다시 내려갔다.
경험이 많아지면 연봉도 계속 오를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내 몸값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직이 잦으면 잦을수록,
회사는 내게 높은 연봉을 쉽게 주지 않았다.
� 각종 성과급과 연봉협상을 하면서 4,700만 원까지 도달.
하지만 결국 다시 퇴사했다.
나는 계속 더 높은 곳을 노리고 있었다.
� 연봉 4,350만 원을 받고 대기업 계약직으로 입사.
처음엔 "대기업 네임밸류라도 얻어가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곧 후회했다.
✅ 업무 범위가 제한적이었다.
✅ 계약직이라 커리어적으로 의미가 없었다.
✅ 네임밸류만 보고 선택하는 건 실수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 결국 바로 재이직을 준비했다.
� 연봉을 공개하기는 조금 부끄럽지만,
� 꽤 큰 인상폭으로 넘어왔다.
그리고 또 15% 이상의 이직을 노리고 있다.
� 사이드 프로젝트는 개발자, 디자이너만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꼭 그런 건 아니었다.
✅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외국계 기업에 자문을 할 기회가 생겼다.
✅ 우연히 닿은 인연으로 한 회사의 초기 셋팅을 도울 일도 생겼다.
✅ 수많은 이직과 채용 경험으로 이력서 컨설팅을 할 수도 있었다.
� 총 500만 원의 추가 수익.
이제 회사만이 돈을 버는 유일한 길은 아니라는 걸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