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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스트 vs 제너럴리스트

우리는 어떤 사람을 뽑는가?

우리에게 사실 선택권은 없다.


하지만 이 둘의 차이를 알고 다가가려면

채용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부터 살펴야 한다.


채용은 대표로부터 시작된다


모든 채용의 시작점은 결국 대표다.

그 사람의 경험, 배경, 관점이

누가 필요한지를 결정짓는다.


일반화해서 나누자면, 두 가지 경우로 나뉜다.


대표가 할 줄 아는 것을 함께 해 줄 사람 → 제너럴리스트

대표가 할 줄 모르는 것을 대신 해 줄 사람 → 스페셜리스트


회사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혼자 창업했다고 가정해보자.

대표는 뭘 해야 할까?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해야 하며

마케팅하고

세일즈도 하고

고객 문의를 으로 응대하고

데이터를 보며 전략과 확장을 고민하고

법률적 이슈는 컴플라이언스로 막아야 한다


이 모든 걸 1인이 다 할 수 없다.

그래서 사람을 뽑는다.


어떤 역할이 스페셜리스트인가?


그건 대표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진다.


대표가 개발자면, 마케팅이나 세일즈 인력이 스페셜리스트다

대표가 변호사라면, 컴플라이언스는 제너럴리스트 영역이 될 수도 있다

대표가 영업 출신이라면, 기획자나 디자이너가 스페셜리스트다


스페셜/제너럴의 구분은 절대적인 게 아니라 상대적이다.

누가 대표냐에 따라, 팀이 어떤 스킬셋을 필요로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채용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


대표가 시간을 들이면 할 수 있는 일 → 하지만 다른 데 집중하려고 뽑는다

대표가 아예 할 줄 모르는 일 → 그래서 꼭 필요해서 뽑는다


전자는 제너럴리스트 채용,

후자는 스페셜리스트 채용에 가깝다.


결국 어떤 사람이 필요한지는

회사의 상황, 대표의 성향, 성장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스페셜리스트가 더 대단한 것도 아니고,

제너럴리스트가 더 유능한 것도 아니다.


“누가 필요한가?”의 질문은,

“누가 대표인가?”와 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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