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나는누구인가나는무엇인가나는사람인가무딘 손이인도하는 길은보이지 않는 심연으로 이어지고헛걸음은소리 없이먼지로 흩어진다암흑 속에손을 내밀면허공이손짓하고발끝은더 깊은심해로잠긴다무중력 속,몸은 자유롭지 않고느리게그러나확실히내려간다깊은 심연 속에서나는 나를바라본다나는 존재한다고로,살아있다쿵부서진잔해 속에서숨이물결처럼흘러간다그 안에서나는작은 빛과 함께또다시살아간다